제로슈가사이다
문릿노블
4.0(143)
순수한 귀족의 피를 이어 왔음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엘리자베스. 그러나 가문의 빚을 갚기 위해 결혼을 해야 할 처지에 놓여 버린다. “저주받을 블랑스! 그 작자가 네가 받아야 할 청혼서를 모두 가로챘어!” 결국 평민보다도 못한 천한 피를 지닌 전쟁 영웅에게 팔려 가듯 결혼을 하게 되는데…. * * * “당신이 원하는 것은 모두 해 드리겠습니다.” 엘리자베스는 놀라 눈을 떴다. 아버지도 어머니에게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 말을 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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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클레어
아르테미스
3.8(118)
“경.” “…….” “경, 혹시 울어요?” 캐서린 스왈렛은 헛웃음을 지었다. 세상 그 누구보다 금욕적인 벽안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제 아래를 거칠게 박아대는 허리짓은 멈추지 않는 남편 동생의 행동이 기가 막혀서. “내가 우리 관계는 그저 계약에 불과하다고 했다고 운다고요?” “네. 저는 당신이 그런 말을 할 때마다 슬픔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붉어진 제 눈가를 무심히 닦은 루드비히가 낮게 속삭인다. “흣.” 아니. 루드비히가 주체하지
소장 2,800원
흑미젤라또
텐북
4.3(428)
천하에서 제일 어울리지 않는 두 가문, 하북팽가와 제갈세가. 그런데 하북팽가의 딸과 제갈세가의 아들이 교합해야만 빠져나갈 수 있는 밀실에 갇혔다? “소저.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무엇 먼저 들으시겠습니까.” “좋은 거요.” 한데 제갈현의 반응이 영 시원찮았다. 어찌나 우물쭈물하는지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아니!! 여기 하북팽가의 힘이 있고! 거기 제갈세가의 대가… 아니, 머리가 있는데! 뭐든 못하겠어요?” 그녀의 호언장담에도 불구하고
소장 2,500원
마뇽
LINE
3.8(498)
한양에서 도련님이 내려오셨다. 희고 뽀얗고 가냘프고 병약한 도련님은 질병을 오래 앓은 끝에 휴양을 하러 내려오셨다고 한다. 그런데 도련님은 이상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도련님은 왜 손목이 저렇게 가늘까. 도련님은 왜 저렇게 엉덩이가 둥글고 클까. 도련님은 왜 저렇게 허리가 잘록할까. 도련님은 왜 앉아서 쉬를 누는 걸까. 도련님의 다리 사이에는 왜, 그것이 없을까. 그리고 제 음경은 왜 도련님의 그곳에 박혀 있는 것일까. 도련님. 도련님은
우유양
블라썸
4.0(177)
종교적 의지로 죽음을 선택한 환자 이삭. 정신과 의사 소월은 매일 밤, 그를 찾아가 삶을 설득한다. “네가 죽어서 얻는 게 뭔데?” “믿음의 증명이죠.” 결국, 그녀의 설득에도 그는 기꺼이 수술을 거부하고─. 소월은 자괴감과 슬픔에 도망치듯 병원을 떠난다. 그리고 어느 날. 소월은 집 앞에 웅크리고 있는 누군가를 발견하는데. “절 기억하세요?” “이삭. 이삭 너 맞구나. ……살아 있었구나.” 살아 돌아온 이삭은 티 없이 맑은 눈으로 소월에게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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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FB
3.7(216)
로맨스판타지 / 기사물/ 서양풍/ 오해/ 첫사랑/ 나이차커플/ 몸정>맘정/ 운명적사랑/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절륜남/ 순정남/ 동정남/ 순진남/ 존댓말남/ 평범녀/ 유혹녀/ 상처녀/ 로맨틱코미디/ 잔잔물/ 힐링물/ 씬중심/ 고수위/ 어린 나이에 남편을 잃은 것도 서러운데, 남편을 잡아먹었다는 오명과 함께 시댁에서 쫓겨난 티히라. 다행스럽게도 친정에서 그녀를 받아 주었지만, 편하지만은 않은 생활이 이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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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채민
벨벳루즈
3.6(180)
“비명을 지를 수 있다면 질러 보시지요.” 남자는 다정하게 말했다. 분하고 부끄러워서 얼굴이 뜨거워졌다. 짓눌린 데다 방금 행위로 숨이 달아올라 호흡이 가쁘다는 사실을 남자는 빤히 알고 있었다. 알고 이러는 것이었다. 남자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깊었다. 어쩐지 렘브라를 닮은 음색이었다. 하지만 렘브라보다 남자의 목소리가 한 톤 낮았다. 무엇보다도 렘브라라면 스피카에게 이런 식으로 귓가를 파고드는 듯 나른한 말투를 쓸 리가 없었다. “못 할 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