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힐의 어머니가 죽던 날, 하늘에서 정체불명의 공중섬, 살루암이 내려왔다. 살루암이 해를 가리자 마치 전염병처럼 평범한 인간들 사이로 이능(異能)이 퍼졌다. 단 한 소녀, 타힐만을 제외한 채로. 죽음을 앞두고 변해버린 어머니의 모습이 이능과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어머니를 되돌리기 위해 모든 변화의 원인인 살루암으로 갈 것을 결심한 타힐. 그런 타힐의 앞에 천계의 권태로운 지배자 사트가 떨어지고, 그녀는 그와 함께 살루암까지 동행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