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세리
슈어
총 2권완결
3.5(6)
“애원해 봐.” 애원, 그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당신한테 또 속아서 받아 줄 수 있을지 나도 궁금하니까.” 각오를 다짐한 소이는 어딘가에 시선을 둔 채로 입술을 다시 한번 떼었다. “아무것도 묻지 말고 그냥 한 번만 도와줘요.” “아무것도 묻지 말고 도와줘라. 사람 참 안 변해. 그렇지?” 소이는 하준의 말에 다시금 입술을 꽉 물었다. 그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또 시키는 건 뭐든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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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여울
연담
총 3권완결
3.9(47)
돈이 궁해 지원한 월 300만원의 중학수준 고액과외. 그런데, 중학교 때 짝꿍이었던 지긋지긋한 그 놈이 내 학생이다. "맞다. 아까 사거리에서 사람들이 너 카메라로 엄청 찍어 갔어." "알아. 존나 멋있었겠지." 여전히 거침없는 녀석 때문에 매일이 위태로워도 자본주의에 물든 가슴으로, 딱 한 달만 버티자고 다짐했건만- “그러고 있다간 차에 치여. 조심해.” “내 걱정한거야?” “뭐, 겸사겸사.” 한겨울 서리 같던 녀석이 점점 다정해진다. 나,
소장 3,100원전권 소장 9,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