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캐쳐
새턴
4.2(33)
“나 다 컸어요. 이제 스무 살이라고요.” 루이제는 닉의 매정한 등을 노려보다가 후, 하고 입김을 불었다. 그때, 한껏 경직되어 있던 몸이 티 나게 움찔거렸다. “그만하고 네 방으로 돌아가.” 루이제는 울컥했다. 닉에게 자신은 영원히 여자가 될 수 없는 걸까. 루이제에게 닉은 생명의 은인, 처음 생긴 가족…… 첫사랑이다. 고아원을 습격한 마물을 닉이 해치운 덕에 루이제는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루이제에게 닉은 더 이상 그냥 아저
소장 2,000원
이샘
문릿노블
4.3(23)
만년 2등 빌헬미나 미스텔테인. 아버지가 후원하는 노예 출신 우등생이자 오랜 짝사랑 상대인 에리히에게 가주 자리를 뺏길 위기에 처하는데. “내가 가주가 되면, 너처럼 건방진 녀석은 당장에 쫓아낼 거니까.” 비참하게 쫓겨날 처지인 빌헬미나는 미스텔테인의 가주 자리를 두고 내기를 건다. 그를 어떻게든 이겨 보고자 ‘공부를 잘하는 약’까지 먹어가며 시험을 준비했지만…. [부부 관계를 성공적으로 잘할 수 있는 마법 약] [효과: 건강한 부부 관계를 하
소장 1,500원
엘키엘
조은세상
3.8(24)
“팀장님한테 그 말을 하려고 했어요.” “…….” “만나는 분이 따로 없으시다면, 저랑 만나주셨으면 좋겠다고.” 팀장 서이도를 짝사랑하던 재희는 우연한 계기로 마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사내 연애는 하지 않는다는 단호한 대답이었다. “연애 말고, 섹스만 하는 건요?” “……겁이 없는 사람이네, 윤 대리는. 내가 어떤 놈인 줄 알고 함부로.” “제가 자고 싶은 남자요.” 그 말에 여유가 묻어나던 그의 눈에 순간 사나운 빛이 떠올랐다.
소장 2,700원
김레몬
그래출판
3.7(18)
!주의! 본 원고는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로 외전에 세 명이 함께하는 수위 장면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삼각관계 #연상남 #연하남 #절륜남 #직진남 “우리 이나 애타 죽네.” 말투는 짓궂은 어린아이 같았으나, 그의 음색은 야릇했다. “아, 아니거든?” “맛있게 먹어.” 수혁의 굵은 기둥이 이나의 안으로 밀려들어 가기 시작했다. 좁은 틈새를, 뜨거운 기둥이 파고들며 길을 넓혔다. “하, 씨발.” “으흣.” 둘의 신음과 동시
소장 3,000원
커리
3.9(46)
하루아침에 위기에 몰린 여자, 이채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남자, 민시혁. “네 아버지 빛은 물론 네 어머니 심장도 고쳐줄게.” “그 대가에 우리 결혼이 걸려 있는 건가요?” “맞아.” 과거의 은혜를 갚으려는 조부의 뜻이라며 결혼을 제안하는 그. 게다가 5년 뒤엔 이혼까지 해주겠다고 하는데……. “대신 조건이 있어.” “조건이 뭔데요?” “5년 안에 내 아이를 낳아.” “나더러 애를 낳으라고요? 그것도 당신 애를?” 강제로 결혼하게 된 것도
한열매
피우리
3.4(5)
“너 성공하면 나 이런 집에서 살게 해 줘.” “그래.” “…….” “…대신 나도 같이 살면 안 돼?” “흐음. 좋아. 이렇게 우리 셋이 쭉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럼… 같이 사는 거다?” “응! 그래, 꼭 그러자!” 처음 혁에게 은영의 집은 그저 친모의 학대를 피하고자 온, 도피처일 뿐이었다. 하지만 은영과 그녀의 어머니를 통해 알게 된 정으로 은영의 집은 영원히 함께 살고 싶은 공간이 된다. 그러나 친모의 욕심으로 모든 걸 잃은
소장 1,300원
박지영
밀리오리지널
3.6(16)
서지완. 당신은 꿈 같은 바람이었고, 소망 같은 일탈이었다. 열다섯 살 아역 배우인 예은의 소망은 스타 신인 서지완의 상대 배우가 되는 것! 그리고 스물일곱 살, 드디어 그녀의 소망이 이뤄진다. 설레는 마음을 감춘 채 드라마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중, 첫 키스 신 촬영을 앞둔 예은은 일생일대의 도전으로 그의 귀에다 앙큼한 도발을 하고…. “우리 진짜로 할까? 키스.” 미친 소리라는 듯 무시하더니, 촬영 시작과 함께 돌변하는 지완. 감독과 스
하야시
에이블
3.8(45)
홀로 어둠 속에서 발버둥 칠 때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이 있다. 솜사탕을 좋아하던 9살짜리 어린아이. 내 목숨을 구해 준 은인의 딸. 이제는 내가 그 애를 지켜 줄 차례다. “손.” “응?” “아저씨 도움이 필요하면 손잡으라면서요. 그러니까 손 주세요.” 단지 은혜를 갚는 것뿐이라고, 처음 그 애의 손을 잡는 그 순간에는 분명 그렇게 생각했다. *** “아저씨이…….” 그녀는 고작 4잔에 만취해서 해롱해롱거렸다. “아저씨, 좋아요. 너무 좋아……
머랭냥이
3.9(36)
3년을 사귄 남자 친구의 배신. 그 상처가 여전한 와중, 우연한 일로 얼굴을 익힌 남자가 교은이 듣는 교양 수업의 교수로 나타났다. 처음 봤을 때부터 묘하게 그녀를 자극해 온 남자, 선우에게 교은은 차츰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충동적으로 그에게 도둑 키스를 해 버리면서, 잔잔하던 교은과 선우의 사이에 색다른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하는 행동이 너무 발칙해서, 벌칙 좀 줘야겠군.” “읍…!” “으읏….” “이, 이러지 말아요…!” “도발은
초이EJ
사슴의풀밭
4.5(2)
“저기 혹시, 면허 있어요?” H 디자인의 대표 진아는 유독 운전만 그리 못했다. 결국 그놈의 운전 실력 때문에 일에도 지장을 주니. 마침 그때 진아 앞에 나타난 지혁. “저기 혹시, 면허 있어요?” “운전병이 였습니디만.” 기대하는 시선에 남자는 입꼬리를 들며 만족할만한 대답을 내놓았다. *** 한여름 쏟아지는 뙤약볕 아래 챙이 큰 밀짚모자를 쓴 작은 체구의 여자는 과장 좀 보태서 자신의 1.5배쯤 될 것 같은 남자를 한참이나 응시했다. 18
휘날리
LINE
3.7(19)
레모네이드를 맛있게 만드는 주문. “뿜뿜.” 리오나는 마법사의 피가 거의 흐르지 않았지만 유일하게 ‘뿜뿜’ 주문만이 통했다. 하지만 저택에서는 별 볼 일 없다며 무시당하던 어느 날, 북부 공작이 보낸 청혼서가 도착한다. 많은 돈을 줬기에 그녀의 아버지는 리오나를 곧장 북부로 보낸다. 그리고 그곳에는……. *** 눈앞에서 사람이 우는 건 처음이었다. 그것도 세상 남부러운 것도 없는, 잘생긴 남자가 가지 말라고 매달리다니. 순간 짜릿한 마음마저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