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팡
로아
4.0(99)
스무 살, 첫 만남에 그는 말했다. “네 쓸모를 인맥에서 찾지 말란 소리야. 네 가치는 네 스스로 증명해.” 모두가 학연, 지연, 혈연 같은 썩어빠진 연줄을 찾아 헤맬 때 그는 홀로 당당했다. 그 모습이 눈부셨다. 하지만 그는 변했다. “네가 그 몸뚱이 말고 나한테 줄 수 있는 게 뭔데. 밑바닥 인생들끼리 만나봐야 결국 밑바닥일 뿐이야.” 그때, 그를 놓았어야 했다. 아버지의 빈소를 지켜주었던 은혜를 갚는답시고 그의 어머니의 병원비를 대납하지
소장 3,000원
려희
로망띠끄
3.8(9)
한진식품 대표 강성진의 딸, 강여리. 하지만 그녀의 삶은 그녀를 이용하려고만 드는 아버지 때문에 불행하기만 했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한 남자가 찾아들었다. “남자친구 있습니까?” 그녀에게 호감을 보이며 불쑥 다가오는 남자, 차은혁. 하지만 그녀는 그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싫지 않았다. 아니 좋았다. “없어요.” 그와 함께 할수록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마음. 뒤늦게 알게 된 진실은 그녀의 마음을 부쉈다. 종적을 감춘 그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