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희
그래출판
4.3(107)
‘하백의 신부로 바쳐질 제물.’ 아무리 기우제를 지내도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자, 마을 사람들은 물의 신 하백에게 인신 공양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선택된 처녀가 은하였다. 풍덩! 인간에겐 허락되지 않은 신성한 하백호에 뛰어든 은하는 낯선 곳에서 눈을 뜬다. 그곳에서 상처 입은 하백을 만나 그를 치료하기 위해 애쓰는데…. “…누, 구냐.” “하, 하동 마을에서 온 처녀입니다.” “설마 하백의 신부로 온 것이더냐.” 은하의 턱 끝을 살짝 잡
소장 4,000원
스카이트리
체온
3.8(175)
“폐, 폐하?” 다니엘의 목소리가 긴장으로 떨렸다. 패트릭의 눈동자는 황제가 아닌, 지난밤 그녀를 격렬하게 탐했던 짐승의 눈빛이 되어 있었다. “백작의 입속이 궁금하군. 아랫구멍처럼 좁고 축축할지, 닳아빠져 헐렁할지 말이야.” 그의 말에 다니엘의 귀 끝이 수치심으로 붉게 타올랐다. 패트릭은 그녀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탄탄한 허벅지를 벌렸다. 커다란 살덩이가 바지 아래에서 흉물스럽게 단단해져 가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기어 와.” 패트릭이 제
밀롱가
로망띠끄
3.9(123)
6개월의 한시적인 동거 큰 욕심은 없었다. 그저 윤서하에게 남목연이 친구의 여동생이 아닌 여자로 보이길 바랐을 뿐이었다. “나하고 같이 있다 또 실수할까 봐 쫓아내려는 거죠?” 오랜 짝사랑이었던 오빠의 친구 윤서하. 단 한 번의 키스, 그는 실수였다며 목연을 쫓아내려 한다. 어차피 이대로 쫓겨나면 이 남자와는 끝이다. “…내가 유혹하면 넘어올래요?” 비웃음 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어둠 속에서 서하의 몸이 움직이는 게 느껴졌다. 보이지 않는데도 위
소장 3,800원
신윤희(에드가)
나인
총 2권완결
4.0(463)
가짜 어미를 이겨 내고 진짜 왕이 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윤(昀). 자신의 쌍생아에 의해 버려졌던 반촌 백정의 집 마당이 임금인 윤의 유일한 안식처다. 달과 봄꽃과 술 그리고 순지가 있으니. 순지야, 이제 너를 내 곁에 둬야겠다. 잊지 마라. 내 것이 되면 너는 평생 떠나지 못한다. 아비 없이 태어나 자란 반촌 주막집 딸 순지(順旨). 오로지 저만 알고, 일평생 저만 사랑해 줄 착실한 사내를 찾고 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무섭다는 두억시니
소장 500원전권 소장 4,300원
최양윤
가하
4.2(233)
“왜 아무것도 묻지 않았어?” 이별하고서야 비로소 그가 궁금해진 여자, 한태이. 처음으로 그녀에게 응답하기 시작한 남자, 유지환. 서로를 잇고 있던 느슨했던 실이 갑자기 떠나게 된 둘만의 여행, 그 낯선 자리에서 팽팽하게 당겨진다. “나는 한태이가 좋아지기 시작했었거든.” 쿵, 심장이 울렸다.
소장 2,300원전권 소장 4,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