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7(9)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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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
새턴
5.0(2)
빚 받으러 갔다가 사소한(?) 오해로 인해 공작가로 끌려갔다. 근데 저한테 갑자기 주치의를 하라니요? 뒷골목 범죄 길드 부두목씩이나 돼서 여기서 일할 수는 없지! “연봉으로 6억 7천만 리트. 어때요?” 거절하기엔 너무 큰 액수였다. 그런데 이곳, 아무래도 수상하다. “뭐 불편하신 거라도 있으신가요?” “공작 부인 방을 쓰는, 한 발자국도 밖에 못 나가는 주치의가 이상하지 않으세요?” 정말 나만 이상해? 이 와중에 가장 이상한 건 역시 공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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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미광
라비바토
총 6권완결
4.5(99)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 세상을 구한 뒤, 산속에 은둔하던 용사 사스차에게 낯선 XX가 접근해 왔다. 아데르톤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는 아름답고 비밀스러운 데다…… 야했다. “그런 쪽으로 보답해 드려도 되겠습니까?” 평화로운(?) 일상이 지속되던 어느 날, 그는 떠났다. 그러고는 또다시 갑작스럽게 나타났다. 그것도, “우리 아이가 생겼습니다. 아이를 위해 딱 삼 년만 결혼해 주시죠.”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며. 겉으로는 다정하게 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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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
총 7권완결
4.5(143)
살고 싶었다. 살기 위해 나라까지 바쳤다. 그러나 젖은 눈시울 속에 비친 남편의 모습은 초연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대의 조국은 앞으로 제국의 식민지로서 무한한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오. 잘 가시오, 아르시노에.” 죽어가는 망막이 비추는 건 그의 웃는 얼굴이었다. 또다시 모든 것을 잃은 루시는 이번에야말로 그에게 반격하리라 결심하고서 네 번째 삶의 막을 올린다. 세 번의 죽음이 가져다준 진리는 단순했다. 첫째, 가련한 궁중의 꽃이 아닌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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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라
텐북
총 4권완결
4.1(17)
괴물의 저주가 베르히 백작가의 자매 브릴린과 아스티나를 집어삼켰다. 아무도 오지 않는 외딴 성에서 고립된 채 자매는 8년을 버텼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명의 사내가 베르히 백작성을 찾아온다. 마탑에서 쫓겨난 천재 마법사이자 전 마탑주, 테오블린 제슈프. “아티, 고백해 주세요. 그럼 전 당신에게 입 맞추겠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2황자, 하펜 가르트 드레스덴. “베르히 백작, 나와 혼인해 주겠나?” 자매를 이용해 자신들의 목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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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날리
매그놀리아
4.7(6)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서양풍 #궁정로맨스 #초능력 #초월적존재 #왕족/귀족 #권선징악 #첫사랑 #정략결혼 #선결혼후연애 #능력남 #상처남 #까칠남 #무심남 #존댓말남 #능력녀 #직진녀 #다정녀 #상처녀 #짝사랑녀 #엉뚱녀 #복수 #달달물 “아기 입술이 초록색이라니!” 햇살 가득한 날, 사르티아 공작가에 귀한 딸이 태어났다. 그러나 모두의 기대 속에 태어난 발레린은 난생처음 보는 초록빛 입술을 가지고 있었고, 입에서 독기를 뿜어내어 아버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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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루눈
4.1(35)
나는 언제나 혼자였다. 그리고 그건 빙의한 이 소설에서도, 전생과 같은 시한부 운명이더라도 마찬가지일 터였다. 다만 전생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모든 병을 낫게 해준다는 꽃 ‘하니엘’이 있다는 것. 그 단 하나의 희망을 좇기 위해 ‘하니엘’이 있다는 루케테로 향하려는데……. “떠나려는 이유를 말해.” “에스텔, 제가 상대할까요?” 두 사람을 천천히 번갈아 봤다. 방해하지 말라는 듯 노엘을 노려보는 카루스와, 그런 카루스를 무시한 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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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뇽
LINE
4.2(80)
죄인의 혈육이라는 이유로 날 때부터 유폐된 소하. 저택에 출입을 금하는 금줄이 쳐진 이후로 처음 손님이 찾아왔다. 선명하면서도 날카로운 눈매, 단단한 몸, 아름다운 외모의 '남자'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는데……. “황제 폐하께서 서거하셨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왜 나를 데려오라는 것입니까?” “모르고 계셨던 것입니까?” “무엇을 말입니까?” “소하 님은 선황 폐하께서 남기신 마지막 핏줄이십니다.” 그리고 자현은 은밀하게 속삭였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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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꽃비
시계토끼
3.6(55)
※본 도서에는 트리거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서진은 <황궁의 수호자>를 읽는 내내 서브 남주인 ‘디안 디아즈’에게 푹 빠져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디안의 죽음’ 따위의 결말을 보았을 때 서진은 안타까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나였다면 널 이렇게 불행하게 하지 않았을 텐데. 진정으로 그에게 애틋함을 느끼던 서진은 꿈에서 그를 만나 깊은 시간을 보낸다. 이후 서진은 '헬레나'에 빙의하여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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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향기
총 3권완결
3.9(407)
찰싹! 방 안을 가르는 찰진 소리가 크게 울렸다. ‘헉…! 미쳤어… 미쳤어…. 어쩌지……?’ 피렌체의 맑은 두 눈이 믿을 수 없다는 듯 크게 커지며 이윽고 시리아를 향했다. 맑은 은색 눈동자 안에 믿을 수 없다는 경악이 가득했다. “……공녀님?” 상황 설명을 요하는 듯한 피렌체의 음성이 떨리듯이 전해졌다. 시리아는 원망하듯 손으로 시선을 내렸지만, 이미 한쪽 손은 회수하기 어정쩡하게 피렌체의 엉덩이 쪽과 지나치게 가깝게 뻗어 있었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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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잠
크라운 노블
3.5(44)
마침내 취업 합격 문자를 받았는데, 난데없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었다. 죽었구나 싶었는데, 온통 새하얀 이곳은 어디람? 그리고 그쪽은 누구세요……? [다시 돌아가고 싶은가요?] 자신을 ‘꽃 정령’이라 소개한 소녀는 다시 살아나고 싶다면 한 가지 미션을 해결하라고 한다. [한 사람의 삶을 바꿔 주면 됩니다.] 무슨 삶을 어떻게 바꾸라는 건지도 모른 채 얼떨결에 새로운 세상에서 눈을 뜬 나는 깨닫는다. 이곳은 소설 <그 황녀님의 대공> 속이고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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