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파랑
노블오즈
총 3권완결
3.3(4)
어느 날, 책빙의를 겪었다. ……하필이면 친오빠와 함께! “보통 책빙의는 혼자 겪는 거 아니냐고!” “그게 뭔데, 오덕아…….” 오빠는 갓반인이라 책빙의가 뭔지도 잘 모른다. 나는 혈육의 마지막 정으로 대충 판타지 소설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설명해주었다. “드디어 이 지긋지긋한 혈연을 끊을 때가 왔다.” “나도 환영이다. 나는 멋진 모험을 떠나서 공주님이랑 사귈 거니까 찾지 마라.” 마침 서로가 빙의한 인물도 호적상 생판 남. 우리는 이쪽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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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크레센도
4.6(13)
뮤즈를 실컷 덕질하고 싶은데, 그 보호자가 소꿉친구인 전쟁 영웅일 줄이야. …친한 척 좀 해 볼까? 이름난 화가 엘렌은 어느 날 자신의 뮤즈를 발견한다. 우연히 알게 된 뮤즈의 정체는 오래전 연락이 끊긴 소꿉친구, 로베르토의 수양딸! ‘자연스레 재회해서 친해진 다음, 전속 화가가 되는 거야. 그럼 뮤즈를 매일 그릴 수 있어!’ 그렇게 유명 인사가 된 로베르토에게 접근했는데, 작업에 몰두하여 맨날 거지꼴로 다닌 탓일까. “……엘렌, 밥은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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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ia
도서출판 윤송
총 2권완결
3.3(19)
(본문 중) 나는 두려워졌다. 상처로 남은 기억이 있기에 더 겁이 났고, 무서웠다. “……자라.” 하지만 또 놓치게 된다면……. 앞으로 얼마나 큰 공허함과 박탈감을 안고 살아가게 될까? “말해, 아직도 사랑해?” 다급하다고 느껴지는 나의 목소리가 떨렸다. 똑딱똑딱. 저소음 시계라고 장만한 벽시계의 초심이 지나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초조함에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넌, 정말 바보야. 나한테 사랑은…… 너 하나였어.” “!” “전에도,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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