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버진
조아라
4.2(260)
달처럼 서늘하고 고아한 남자, 납치범 주제에 사람을 홀리는 이 남자를 어쩌면 좋을까. 의뢰 해결 하러 갔다가 영문도 모르고 납치당한 용병 이릴카와 납치범 카사르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 * * * “당신이 도망치던 날을 곱씹고 또 곱씹어 봤는데 말입니다.” 꿀꺽. 이릴카가 마른침을 삼켰다. “도무지 이 혼란스러운 기분을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더군요.” 카사르의 손이 족쇄가 채워진 팔목을 쓰다듬었다. 차가운 피부에 따뜻한 체온이 닿자, 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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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랑
도서출판 윤송
3.8(82)
약혼자가 바람이 났다. 세연은 눈물을 흘리지도, 이별을 고하지도 않았다. 가게 알바생과 지저분한 욕정을 채우는 광경을 목격하고도 담대하게 용서한 척한 건, 바람은 바람으로 응징해주기 위해서였다. 저보다 몇 배는 더 처참히 무너뜨리기 위해. 하지만 누구와? “그럼…… 저랑 해볼래요, 선배?” 순진하고 예의 발랐던 정은석의 은밀한 제안. 하룻밤 복수 이후, 그가 달라졌다. “선배. 선물이 꼭 물건이어야 돼요?” “어? 아니, 다른 것도…….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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