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
도서출판 윤송
총 2권완결
4.3(9)
“견디는 방법 같은 건 없어요. 어떨 땐 일이 일로 잊히기도 하죠. 참 신기하게도 한 사람의 죽음이 다른 사람을 구하려 정신없이 뛰는 동안에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돼 버리기도 해요. 그래도 안 잊혀지면 억지로라도 냉정해지려고 해요. 나와 내 가족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거리를 두려고 하는 거죠. 안 그러면 이 일은 못 하겠더라고요.” 그는 울지 않으려고 애쓰는 아이처럼 주먹을 꼭 쥐고 있었다. <걷다가 내가 지키고 싶은 사람이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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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하
4.0(3)
내 보고서만 보면 물어뜯지 못해 안달인 팀장. 내 품 속에는 언제나 1년 만기 사표가. 그런데 이 남자, 갑자기 왜 이렇게 달라진 거야? *** 워커홀릭 금지혜, 워너비 회사에 팀장 자리를 제안받고 와 보니 이야기가 다르다. 저와 동갑내기인 뻐꾸기 팀장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 황당하지만 그는 지켜보니 유능하고 배울 점도 있는 제법 괜찮은 상사였다. 단 한 가지, 제 완벽한 보고서에 기준도 없는 트집을 잡는 것만 빼면. “여기는 고딕
홍그린
동아
4.1(64)
하나뿐인 적장자이지만 아버지에게 핍박받던 세자, 이건. 피접(避接)을 떠나는 어머니를 따라나섰다가 산에서 길을 잃고 만다. “……이 늦은 시각에 어찌 이곳에 있는 게냐.” “도령께서는 어찌 이 시각까지 깊은 산중에 이리 홀로 계십니까? 사찰이 통째로 뒤집혀 도령을 찾고 있습니다.” 귀한 도련님을 찾아 나선, 사찰의 어린 일꾼 예령. 산짐승을 피하기 위해 들어간 작은 동굴에서 건과 예령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만 예령과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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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만
애프터선셋
3.7(15)
[HOT] 19금 익명 게시판 생긴 기념으로 모텔 사장 아들 꼬신 썰 푼다 에브리데이타임에 아무 생각 없이 익게 글을 남길 때만 해도 몰랐다. └149: 만일 그 사람과 다시 만나게 된다면, 또다시 파트너로 지낼 의향이 있습니까? 아니, 그 변태 같은 놈이 익명 채팅을 걸 때조차도 몰랐다. 2년 전, 짝사랑 선배한테 까인 후 무작정 시작한 오토바이 여행 그 와중에 깡촌 변두리 모텔에서 며칠 동안 뒹굴었던 원나잇 상대가 설마 냅다 차단 박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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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나
조은세상
4.4(7)
일과 관련된 것은 언제나 완벽하지만 사랑만은 어려운 서화. 자꾸만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과거의 인연과 지난날의 상처로 인해 이미 닫혀버린 마음. 변할 것 같지 않던 그녀의 일상에, 한 남자가 불쑥 들어온다. “누나, 저 새한이에요.” 8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세계적인 스타 발레리노 새한. 자신의 세계를 아름답게 물들였던 첫사랑과 재회한 그는 성큼성큼 그녀에게로 향한다. 이제는 영원히 함께하고 싶다는 확신과 함께. “얼굴 보니까 좋네요. 목소리
소장 3,800원
몬루
3.6(10)
첫 경험 도중 기절해버린 뒤 창피함을 견딜 수 없어 달아났던 그녀, 우설아. 이후 섹스 트라우마가 생긴 그녀의 앞에…… 전 남친 강지혁이 나타났다!? “우설아 씨는 예전부터 참 잘했지.” “……뭐를요?” “나 열받게 하는 거. 한 번 도망간 사람이 두 번을 도망 못 가겠어?” 그녀와 마찬가지로 트라우마가 생긴 지혁은 설아가 10년 전처럼 도망갈 수 없도록 계약서를 쓰게 하는데……. “그럼 제가 뭐를 책임져야 하나요? 어떻게 하면 저를 용서해주실
소장 3,500원
지미현
3.8(16)
“오늘 나랑 같이 있을래요?” 한 남자과 우연히 하룻밤을 보내게 된 다은. 그는 다은과 연인이 되길 원한다고 고백하지만 그녀는 그런 율을 밀어내기 바쁘다. 바로, 다은에게는 10년을 함께한 남자 현호가 있기 때문. ‘그래, 가볍게 생각하자. 흔들리는 건 곧 떨어지게 되어있어.’ 지금까지 현호의 마음속에 다른 여자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바보처럼 곁을 지켜왔었다. 가장 아픈 순간을 함께해 줬던, 제게는 연인 그 이상인 사람이니까. 분명, 그랬는데…
강배전
마담드디키
3.5(17)
운좋게 왕립 대학의 교수가 된 티아나. 그녀는 온 마음을 다해 학생을 가르치리라 다짐한다. 그런 그녀의 앞에 모두에게 외면 당하는 백작, 리누벨이 등장한다. 티아나는 리누벨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고자 그에게 도움의 손을 내민다. 그렇게 모든 게 순조로운 줄 알았다.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 “교수님을 빨게 해 줘요.” “뭐?” “그게 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그만 두고 싶었으나, 그만 둘 수도 없었다. “당신을 바
소장 3,600원
한열매
피우리
3.5(4)
헌신하면 헌신짝이 된다는 말처럼 헌신하는 태도 때문에 또 차인 그녀, 은솔. 다음 연애는 즐기기만 하겠노라 결심한 그녀의 앞에 그녀가 차인 꼴을 목격했던 남자, 은혁이 나타난다. 아무 말 없이 사라진 연인을 여전히 잊지 못한 은혁은 연인의 행방을 알고 있을 아버지를 자극하기 위해 그녀에게 가짜 연애를 제의해 오는데…. “합시다, 나랑.” “뭐, 뭘요?” “…….” “지금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 “합시다, 나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소장 3,200원
백안나
4.3(98)
“앞으로 나랑 해봐요.” 여름은 여전히 창을 향해 바라보고 있었다. 낮지만 진중한 녀석의 목소리가 가슴을 뜨겁게 했다. 차라리 듣지 않았으면 좋았을 거라고…. 그랬다면, 그랬다면…. “햇살이 좋은 날에 함께 산책하고. 바람이 좋은 날 같이 소풍도 가요. 며칠 전처럼 비가 내리는 날엔 밤새도록 같이 있어도 보고. 어떤 날은 배터리가 다 닳도록 통화도 해봐요.” “…….” “오늘처럼 이렇게 맛있는 것도 같이 먹고. 그냥 노을이 예쁘니까…. 그 이유
아래아
원스
4.0(4)
3년간 딸기레몬에이드만 주문한 이유가 뭔가요.. 좋아해요. 매일, 점심시간 직후에 카페에 가서 딸기레몬에이드를 주문했다. 어느 봄날, 그가 내게 물었다. 망설이지 않았다. 한 번만 이라도,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
소장 2,500원전권 소장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