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친의 반대를 무릅쓰고 세도가인 남씨 가문의 승언과 혼례를 치른 공주 예란. 달콤해야 할 초야에 승언의 숙부에 의해 부모님이 살해당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어쩔 수 없이 왕위에 오르게 된 그녀는 부모님과 동생의 복수를 위해 갖은 애를 쓰지만, 승언은 저를 죽이려는 그녀를 막아서기는커녕 오히려 부추기는데……. “제게 백 번의 밤을 허락해주십시오. 그리해주시면 폐하께 제 목숨을 드리겠습니다.” “……진심이오?” “네.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침수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