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요나
다향
4.5(493)
8월 한낮, 얼음알갱이들이 소낙비처럼 쏟아졌다. 잔잔하던 호수 위로 얼음덩어리가 떨어지며 크고 작은 파문이 번져 나갔다. 호수의 파문처럼 시은의 심장이 요란스럽게 뛰었다. 질끈 눈을 감았다 뜬 시은은 딱 한번만 미쳐보기로 했다. “나랑, 데이트할래요?” 갑작스럽게 쏟아진 우박보다 더 느닷없는 고백에 한 방 맞은 기분이었다. 이안은 결연한 표정으로 데이트 신청을 해 오는 시은에게 입을 맞췄다. 그렇게 여행지에서의 연애가 시작되었다. 유효기간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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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은하
아르테미스
총 2권완결
4.5(82)
― 결혼은 하지 못한다고 해도 남자랑 잠은 자 보고 싶어! 그러니까 올리비아가 원하는 것은 ‘결혼’이 아니라 ‘결혼을 통해서만 획득 가능한 경험’이었다.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 ‘비비안 베넷’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애정 소설 작가, 올리비아 제닝스는 결혼은 이미 물 건너간 듯한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고, 그럭저럭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결혼을 포기했다고 남자랑 잠도 자 보지 말라는 법은 없잖아? 지금보다 더 나이를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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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온
라렌느
총 8권완결
4.4(149)
“그래, 남편을 사자.” 왕국 제일의 상단을 이끄는 ‘미혼’, ‘평민’, ‘여성’ 상단주. 칼리는 재산을 노리는 구혼자들을 참다못해 연하의 몰락 귀족을 기간제 특수 고용직으로 전격 채용한다. 가진 거라고는 미모와 젊음뿐인 이 귀족 소년의 대외적 직책은 ‘상단주 부군’. 통칭 남편님! “……애가 착해. 진짜로, 너무 착해서.” 고용계약에 그치지 않고 더 잘해주고 싶다는 이 마음은 뭘까. “당신을 사모하는 제 모습은 처음 보시잖아요. 그전까지의 저
소장 3,200원전권 소장 27,000원
총 265화완결
4.7(8,213)
소장 100원전권 소장 26,200원
나자혜
로즈엔
총 4권완결
4.3(71)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만년필이 고장 나자 유명한 수리사를 찾아 남해의 소도시 해진으로 온 승경. 9년 전에 스친 인연을 만나 하루를 보내는데 기묘한 일들이 벌어지며 그의 평온한 일상을 흔든다. 엇갈렸던 인연에게 찾아 온 두 번째 기회. 고마워요, 나에게 도착해 줘서. *** “손 줘 봐요.” 보얀 손바닥이 그의 앞에 내밀어졌다. 승경은 손바닥 한가운데 모래알을 얹었다. 이게 뭐냐는 표정으로 현소가 그를 쳐다봤다. “실은 국수 가게 앞에서 헤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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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41화완결
4.8(722)
소장 100원전권 소장 13,800원
한열매
피우리
3.5(4)
헌신하면 헌신짝이 된다는 말처럼 헌신하는 태도 때문에 또 차인 그녀, 은솔. 다음 연애는 즐기기만 하겠노라 결심한 그녀의 앞에 그녀가 차인 꼴을 목격했던 남자, 은혁이 나타난다. 아무 말 없이 사라진 연인을 여전히 잊지 못한 은혁은 연인의 행방을 알고 있을 아버지를 자극하기 위해 그녀에게 가짜 연애를 제의해 오는데…. “합시다, 나랑.” “뭐, 뭘요?” “…….” “지금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 “합시다, 나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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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글세
CL프로덕션
총 7권완결
4.4(28)
자타공인 미소년 연애 시뮬레이션 <아틀리에 타이쿤>을 순수하게 경영 시뮬레이션으로만 즐기고 있던 '마농이♡'. 스토리 따윈 스킵! 목적은 오직 주인공 단독 루트! 여주인공 마농만 보고 달린다! 그래서 닉네임마저 '마농이♡'인데, 마농은 어디 가고 갑작스레 엑스트라에 빙의한다. 게임에서 나가려면 원작대로 흘러가야 하는 것 같은데……. “리리페 님은 제 주인님이잖아요. 어떤 이유에서든 간에…… 처음부터 제겐 리리페 님밖에 없었어요.” 하나뿐인 사역
소장 2,600원전권 소장 18,200원
괴개발발
세레니티
4.6(366)
이른 초봄, 사냥대회에서 곰을 만나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한 그레타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는 대마물 전쟁의 막을 내린 외팔의 영웅 아단티에 공작. 남자는 늘 꽃같이 조신하고 아름다워야 한다 생각했던 그레타였으나 아단티에 공작을 본 순간 그레타의 가슴에 혜성처럼 사랑이 찾아오고 마는데. 사랑이 언제나 이상형의 모습을 하고 찾아오겠는가! “나는 내 운명적인 만남을 운명적인 사랑으로 만들 거야!” 다른 건 다 모르겠고, 일단 저 사람이 좋다
소장 3,300원전권 소장 6,600원
유폴히
동아
4.7(2,000)
#현대물 #기억상실 #재회물 #운명적사랑 #능글남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상처남 #순정남 #존댓말남 #다정녀 #상처녀 #평범녀 #쾌활발랄녀 #털털녀 #능글녀 #잔잔물 #힐링물 #성장물 사고로 기억을 잃고 강릉에서 홀로 지내는 여자, 오사랑. 혼자 사는 삶은 여유로운 듯 적막하다. 그런 사랑의 일상에 우연히 다가온 한 줄기 위안, 그건 바로 라디오였다. 「FM 음악의 바다, 서우연입니다.」 나지막한 그 목소리에 홀리고, 「너무 잘생겨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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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11시
포르테
4.3(8)
“퇴근 후에 잠시 나랑 갔으면 하는 곳이 있습니다.” 입사 3년 차 대리 지수는 갑작스러운 팀장님의 요청이 당황스럽다. 탁월한 업무 능력, 근사한 외모를 가졌지만, 늘 차갑고 냉정했던 한수호 팀장이 자신에게 부탁이라니? 그저 조용히 직장 생활을 하길 원했건만 그녀는 결국 팀장님과의 불편한 동행을 하게 된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서울 근교의 한 결혼식장. 그런데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앞에 선 수호가 덥석 지수의 손을 잡는 것이 아닌가! “옆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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