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하죠?” “…뭐가요?” “방금 그쪽이 문 닫았어요.” “네?” “다시 갇혔다구요, 우리.” “미, 미안해요. 실수로 밀었나 봐요. 빨리 누구든 연락을….” “비밀로,” 그때, 선우가 여진에게로 상체를 숙였다. 귓가에 닿는 음성, 나직한 그의 숨소리에 정신이 마비될 것 같았다. “해…줄까요?” “…뭘요?” 여진은 이미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었다. 자신이 지금 고개를 들면 어떻게 될지도. 그리고 반드시 후회하리라는 것도. 그렇지만 여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