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티엘
라떼북
4.3(175)
채무자가 채권자의 배때기를 쑤시고 날랐다. 서로가 첫사랑이고, 뜻하지 않게 헤어질 당시 채무자가 아이를 뱄다는 건 사소한 일일 것이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뒤, 아슬아슬한 순간에 채권자가 잡혔다. “저, 잘살고 있어요. 그러니까 야반도주는 꿈도 꾸지 않아요. 옛날 지하 방에서처럼 구둣발로 들어오지 마세요. 애 앞에서 험한 꼴 보이시려 하면… 어떻게 되는 한이 있어도 제가 막아요. 어떻게든 못 들어오게 막을 거야.” 박태준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소장 3,200원
정매실
글로우
4.3(231)
온 제국에 소문이 날 만큼, 가는 곳마다 애정이 뚝뚝 떨어져 모두의 부러움을 사는 베른슈타인 후작 부부. “엘리, 사랑해. 오늘도 너무 예뻐. 사람들이 다 내 아내만 쳐다보는 것 같던데.” 그 어떤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고 자신만 바라보는 완벽하고 절륜한 남편. 엘레노아는 제국에서 자신이 가장 행복할 것이라 단언했다. “미, 미안해. 곧 돌아올게. 먼저 자, 엘리.” ―남편이 ‘끝까지’ 가는 것을 피하기 전까지! 그녀의 완벽한 남편이 숨기고 있는
디플리
4.5(24)
백일애하우스의 마지막 하숙생은 5년 전 홀연히 사라진 서찬주였다. '해도 돼요?" 키스 후 그를 밀어낸 건 유은, 자신이었다. 여름이면 그가 더 생각났고, 그와 얽히는 꿈을 수도 없이 꾸었다. 그래도 이제 겨우 잊었다 싶었는데.... “기억났어요?” “…….” “어떻게 날 못 알아봐요.” 그러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어떻게 널 못 알아봤을까? “혹시, 남자가 한둘이 아니라 못 알아본 건가?” 반듯한 입술이 호선을 그리며 유은의 가까이 붙어왔다.
소장 4,300원
은케이
늘솔 북스
총 2권완결
3.6(17)
“뭐 하는 겁니까?” 어릴 적 손버릇을 고치지 못한 아리가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다. “아, 손에 지갑이 아닌 내 좆이 잡혀서 놀랐군요.” 하, 엿 됐다. 날치기에 실패하고 되려 변태 놈을 마주했다. 그놈이 번호까지 가져갔으니 이제 앞날은 지옥일 것이다. 무조건 잠수! 잠수가 답이다. 그런데 어랏? 우리 집에 저놈이 왜 있지? “하 선수가 앞으로 너한테 수영 가르쳐줄 거야.” “내가 저 사람한테 수영을 배워?” 알고 보니 저 변태가 아빠 병원
소장 700원전권 소장 3,500원
마가렛꽃
조은세상
4.0(32)
7년 전. 갑작스런 사고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녀, 조하영. 지나버린 추억을 마음속 깊이 간직한 채 새 삶을 씩씩하게 살아가려는데……. “학교 그만두고 우리 회사 들어와.” 가장 필요했던 순간 그녀를 떠났던 그, 우태석이 그녀를 찾아온다. 그것도 재벌가의 일원으로. “앞으로 보지 말죠. 우리.” “아니, 계속 보게 될 거야, 우리. 내가 그렇게 만들 거니까.” 7년 만에 나타난 그는……. 그녀가 기억하고 사랑하던 그가 아닌 것 같다. “하영아
소장 4,000원
한열매
피우리
3.5(4)
헌신하면 헌신짝이 된다는 말처럼 헌신하는 태도 때문에 또 차인 그녀, 은솔. 다음 연애는 즐기기만 하겠노라 결심한 그녀의 앞에 그녀가 차인 꼴을 목격했던 남자, 은혁이 나타난다. 아무 말 없이 사라진 연인을 여전히 잊지 못한 은혁은 연인의 행방을 알고 있을 아버지를 자극하기 위해 그녀에게 가짜 연애를 제의해 오는데…. “합시다, 나랑.” “뭐, 뭘요?” “…….” “지금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 “합시다, 나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김선정
그래출판
2.1(7)
불의의 사고로 기억을 잃은 채 남동생과 함께 살아가는 이새. 여느 날처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그녀의 앞에 낯선 남자가 나타난다. “……은이새.” 시선이 마주했다. 빨려 들어갈 듯 청아한 푸른 눈을 가만히 지켜보던 그녀가 입을 벙끗거렸다. 왜 이렇게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은 건지 모르겠다. 분명, 처음 보는 사람인데. 오늘 처음 마주한 사람일 텐데 왜 이렇게 속이 울렁거리는 걸까. 그에게 잡힌 손이 화끈거렸다. “겨우 찾았군.” 이새
소장 3,800원
쏘삭쏘삭
3.9(150)
솔봄에겐 그저 콜레스테롤 같은 위험한 짝사랑. 이 짓도 이제 때려치워야겠다 결심한 날, 짝사랑하는 바로 그에게서 귀를 의심하는 말을 듣게 됐다. "일단 내 집으로 갑시다." 뜻을 모를 수가 없는 제안이었다. 문도일하면, 실력도 실력이지만 사내에서 여성 편력으로 소문이 자자하니까. 신이 주신 호기일까. 아니면 인생 최대의 위기일까. 어찌 됐건... 그래, 한번 사는 인생 이 사람처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솔봄은 덥석 물었다. "저랑 섹스해요."
김로아 외 2명
디앤씨북스
4.3(63)
<그 문이 열리면, 당신이> - 김로아 혼자 작은 옷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이본느. 어느 비 오는 날, 자신의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온 아름다운 남자 제롬을 만나게 된다. 매혹적인 그에게 사로잡혀 사랑에 빠진 그녀는 밤이 되어야 찾아오는 이 비밀스런 남자와의 만남을 이어 간다. 그러나 하나씩 밝혀지는 제롬의 정체와 그가 숨겨 온 비밀들. 이본느는 진실에 괴로워하면서도 매일 밤, 제롬이 저 문을 열고 찾아와 주기만을 기다리는데. *** “이제 내
윤솔재
텐북
3.9(52)
10년의 짝사랑이 끝났다. “나, 여진이 아주 어릴 때부터 좋아했어. 네가 나 알기 훨씬 전부터.” 홧김에 거시기 모형을 붙였다가 그 추한 꼴을 언니에게 들켜 울면서 뛰쳐나가 정신을 잃고 말았는데……. “하날이시여!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신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셨나이다!” 과거 족국(國)으로 불리던 낯선 세계로 떨어져 버렸다. “그럼, 오늘은 누구 침소에 드시겠습니까?” “침소……에 들다니?” “각자에게 남녀 간의 교합을 자세히 알려 주
소장 3,500원
이윤미
나인
3.9(930)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위기의 법률 사무소에 최상위 클래스 변호사 설진하가 넝쿨째 굴러들어왔다. “설진하…? 그 개새끼…?” 지난 몇 주간, 사무실에서 그의 얘기가 나올 때마다 모든 이들이 뒤에 붙였던 살벌한 수식어가 이화의 입 밖으로 저도 모르게 튀어나왔다. “이건 간이 얼마나 큰 거야? 나 알아요?” 진하는 웃었다. 호기심은 죽이고, 시류에 편승해야 무탈하다는 만만 무사 안전주의 법률 사무원 송이화를 드디어 찾았다. “무슨 이런 인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