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
애프터선셋
3.8(47)
“그래서 이렇게 어린애도 선 시장에 팔아넘기나, 궁금했지.” 이연서의 삶은 제 것이 아니었다. 그저 권력에 연을 대고 싶어 하는 아버지를 위한 정략 도구. 또는 어머니 눈에만 예뻐 못내 자랑스러워하는 남자 형제들을 위한 제물. 그리고 지금 눈앞의 사내 역시 또 반복된 선 자리 상대였다. 메인뉴스를 늘 새로운 연예인과의 스캔들로 갈아치우는 용운가의 탕아, 정요한. “……결혼해 주시면 좋겠어요. 가정에 충실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 말을 꺼낼 때까
소장 3,000원
박온새미로
라떼북
총 2권완결
3.7(277)
전도유망한 축구 선수이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하태수. 월드컵을 위해 귀국하자마자 스캔들을 몰고다니는 그는 바로 정한샘의 소꿉친구다. ‘나, 나 너 좋아….’ ‘선 넘지 마, 정한샘.’ 어언 짝사랑만 십 년째. 진작 차이기까지 했는데도 이 긴 짝사랑을 끝내는 게 뭐가 이렇게 어려운지, 태수는 한샘의 조그만 머리통 속을 시도때도 없이 점령했다. [하태수, 이번엔 아이돌?] [하태수, 가수에 이어…? 이번엔 영화배우!] “그러니까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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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동
벨벳루즈
3.2(45)
천만 배우. 외모로는 자타공인 천하를 제패할 연예인. 그와의 관계가 뒤바뀐 것은, 술자리에서의 사소한 ‘실수’ 때문이었다. “섹스를 해버린 이상 너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건 우정이라 부를 수 없다고.” 정훈의 손안에서 세라의 손이 가늘게 떨렸다. 그녀는 불쾌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우리가 더 이상 친구 사이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니?” “앞으로의 우리 사이가 지난 20년간과는 달라질 거라는 의미야.” 가슴이 저렸다. 그 말이 듣고 싶지 않았다
리잎
2.3(17)
충동적인 짓을 한 건 그날 밤의 일이다. 줄곧 짝사랑해 온 소꿉친구를 덮친 건. 욕망과 충동에 나를 내맡기고 말았다. 그의 앞에서는 애써 담담한 척했다. “널 갖고 싶었어. 그래서 키스했고, 안겼고.” “그래, 그리고 나도 널 거부하지 않았어.” “…….” “널 탓하진 마. 내 선택이었으니까.” 순간, 나는 봐 버렸다. 말을 맺는 그의 입가에 씁쓸하고 희미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리고 알아 버렸다. 아, 나는 좋아하면 안 되는 놈을 좋아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