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동물만 보면 두고 보지 못하는 여자, 참세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한밤중에 그네를 타던 도중, 다쳐서 피를 흘리는 까마귀 한 마리를 우연히 줍게 된다. “꿈……?” 분명히 까마귀를 주웠는데, 눈앞에 있는 어린아이는 누구? “…까마귀? 말도 안 돼.” ‘괴물’로 태어나 평생을 아버지의 심부름꾼으로 살아온, 오치영. 난생처음 다른 사람에게 끔찍한 비밀을 들켰고, 처음으로 타인으로부터 다정한 애정을 느꼈다. “여기 있을래요. 있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