춈춈
밀리오리지널
4.2(1,630)
불도 켜지 않아 어두운 실내를 온통 바람 소리가 가르고 있었다. 낯선 이곳이 어딘지 느리게 눈을 두어 번 깜박이고서야 희주는 자신이 고향에 내려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닫혔던 문이 지금 활짝 열려 칼바람을 몰고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도. 활짝 열린 문 앞에 누군가가 서 있었다. 그걸 확인한 순간 펜션 주인이 문단속을 꼭 하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누군지 확인이 안 돼 잠기운이 달아나며 모골이 송연해졌다. 자작나무 숲, 통나무집 펜션, 손
소장 2,000원
모조
라떼북
3.3(93)
정말 미친 거다. 강의실, 배움의 터인 이곳에서 교수를 상상하며 자위해 버렸다. 그뿐이면 좋았을 텐데…. 서진은 그 적나라한 광경을 하필 누군가에게 들켜 버렸다. “저런. 한참 선배님이셨네.” “이 망할….” 망할 놈, 발칙한 후배, 발랑 까진 새끼. 온갖 욕을 다 갖다붙여도 모자란 놈인데 놈의 손길이 빌어먹게도, 황홀했다. “나는 선배의 충직한 개새끼가 되기로 했으니까. 기꺼이.” 나를 미치게 하는 단맛 《자위 중독》
소장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