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자꾸 반복되면 필연이라고 했던가. 도보경, 광고회사의 카피라이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에서도 좋아하는 일은 그녀에게 활력을 준다. 곧 다가올 서른 살에 대한 불안과 기대감을 안고, 우연히 떠나게 된 여행. 도보경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다! *** 다시 만나고 싶었다고? 왜? “근데 절 두 번 보셨다고 했죠? 미술관 말고 어디서 또 보신 거예요?” “미술관에서 본 다음 날 봤어요. 거래처 가다가 우연히. 삼성동에서. 아주 잠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