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신영미디어
4.1(110)
평소처럼 새벽같이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선 영은은 당황스럽고 초조한 기색을 숨길 수 없었다. 조금 전, 한 남자를 치고 말았다. 부랴부랴 남자를 병원에 옮겨 치료를 맡겼지만 문제는 신원조차 알 수 없는 이 남자가 자신이 누구인지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데 있었다. 하늘이 무너질 듯 깊게 갈등하던 영은은 그를 자신이 사는 집으로 데려가 일자리까지 마련해 주지만 그녀의 진정한 고민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한영은, 앞으로 내 시선 피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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