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기 전에 혼자만의 판단으로 오해와 오해가 겹겹이 쌓여 악연이 된 상대와 사랑에 빠질 확률이 얼마나 될까? “지금 어딜 보시는 거죠?” 임신한 어린 신부를 둔 유부남에, 틈만 나면 시선을 던지는 변태에, 수작질을 부리는 습관적인 능글거림은 물론이고, 집만 나서면 미혼으로 속이는 극도의 뻔뻔함까지! “그쪽은 수작 거는 게 취미인가 봐요?” “수작이라는 단어는 어감이 안 좋으니까, 옆집에 대한 호의라고 해두죠.” 서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