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여왕으로 불리는 퀸 호텔의 상속녀, 강재인. 취기로 지새운 그녀의 밤은 늘 얼어붙은 듯 춥기만 했다. “……돌아와. 오빠.” “자꾸 이런 식으로 나오면 곤란합니다, 대표님.” 첫 만남부터 그녀의 전부가 된 그, 남궁준. 재인만 모르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그날, 그는 변해야만 했다. 호텔을 지키기 위한 노력.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알고 싶지 않은 진실들. “강재인, 우리는 이러면 안 되는 거 알지?” “왜?” “그건 네가 더 잘 알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