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생이 걸려도 기다릴 거거든.” 철렁! 웃음이 멈추고 심장이 내려앉았다. 무슨 소릴 들은 걸까? 여원은 후딱 정신을 차렸다. 이상한 생각을 할 뻔했다. 그녀는 멈췄던 웃음을 다시 흘렸다. “그래, 서진후 잡을 여자는 좋겠네.” 여원은 와인을 홀짝홀짝 마셨다. 그런 여원을 주시하던 진후의 입술이 느릿하게 벌어졌다. “기회 줄게.” “어?” “날 잡을 기회. 네가 은퇴하고 나와 함께 쌓을 추억을 기대하면서 난 언제까지나 기다릴 거니까.”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