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만
라떼북
3.4(16)
조폭 조직에 몸을 담은 지 8년. 항상 함께 붙어 다니던 파트너가 자신과 보낸 그날 밤을 끝으로 모습을 감췄다. 그리고 그로부터 2년이 흐르고서야 만났다. 옆에는 그보다 훨씬 잘난 남자를 끼고 있는 그녀를. “어떤 새끼랑 만나고 있냐?” “같이 있는 거 봤나 보네. 나 결혼했어.” “뭐?” 잊고 돌아서야 하는데, 도무지 그럴 수가 없었다. 사라지고 나서야 제 전부라는 걸 알았으니까. 그때도 지금도, 오로지 그녀에게만 흥분한다. 《늦은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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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
오후
4.0(261)
사라진 이유 같은 건 이제 알고 싶지 않다. 말해 주지 않겠다니 굳이 묻고 싶지 않아졌다. 그저 뻔한 추억이나 떠올리자고 그토록 찾았던 게 아니니까. 떠난 이유를 몰라 놓을 수 없었다고 한 건 변명이었다. 어떻게든 10년의 기다림을 정당화하기 위한 궤변이었을 뿐. 너에겐 흐려졌을지 모르나 내게는 언제나 현실이었던, 그 시간들. 그러나 죽어도 다른 사람을 마음에 둘 수는 없다. 더 이상 내 행복을 과거에 묶어 둘 생각도 없다. “같은 실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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