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센터의 여전사, 아마조네스 윤백설. 고아라는 사실도, 그래서 괄시당하는 현실도 그녀에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단 한 사람, 그만 제외하면. ‘너는 왕자님이야. 바라만 봐야 하는, 그런 사람.’ 영부그룹의 황태자 한지담. 태생적으로 오만하고 독선적인 사업가인 그를 부드럽게 녹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단 한 명의 여자뿐이었다. ‘오직 너만이 내 진짜 여왕님이야.’ 그러나 모든 것은 마음뿐. 무너지지 않는 벽이 둘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