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좋아하지 말아야지, 나 따위가 어떻게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까, 그렇게 말리고 말렸는데도 마음이 제멋대로 헝클어지고 말았다.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받고 싶어졌다. -나화진 그런데 이렇게 젊은 나이에 왜 가사도우미를 하는 거지? -우형경 13년이 흐르고, 갖지 못한 여자에 대한 미칠 듯한 집착과 그리움 그리고 신비로움까지 보태져서 아무도 사랑할 수 없었다. 어느 날, 그녀가 나타났다. 너무도 생생하게 아름답고 우아한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