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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권완결
4.5(384)
“나와 결혼하면 너는 어디든 갈 수 있어. 바다를 건너야 하든, 하늘을 날아야 하든. 어디든지.” “…….” “나는 그럴 수 있는 남자니까.” 천한 공녀 캐서린. 25년을 성에 갇혀 살아온 그녀에게 그것은, 너무나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그녀의 약혼자는 황제의 형, 데이모스 팬드래건 대공. 느른한 속삭임에 이어 손가락에 무언가 미끄러져 들어왔다. 왼손에서 다이아몬드 반지가 영롱한 빛을 발했다. “저를, 죽이지 않으시는 건가요?” “나는 오래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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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4.5(267)
딸을 방치한 아버지가 걱정 삼아 자신을 한 번이라도 돌아봐 주기를 원했던, 어설픈 죄책감을 가진 윤숙이 자신을 더 깊숙이 안아주길 바랐던, 푸른 바다 냄새가 나는 상현이 오래 곁에 머물러 주길 소망하던 마음들. 그 외로움들이 켜켜이 쌓여 하진을 바보로 만들었다. 모든 걸 다 알되, 모든 걸 다 몰라야만 하는 바보로. 고작 열 살의 아이, 하진은 눈칫밥을 이용해 스스로 멍청이가 되길 자처했다. “서하진을 기억하고 있는 천상현이라 싫은 건가.”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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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권완결
4.4(455)
『기사에게는 수발을 들 하인인 종자와 기사를 보좌해야 할 종기사. 그리고 그의 밤을 따르며 침상을 데워야 할 계집종이 있어야 한다.』 그웬델의 영주 엔디미온은 자신의 계집종인 마리가 우는 걸 싫어했다. 정말 끔찍이도 싫어해서, 그녀가 눈물을 보일 때마다 죽을 것 같은 얼굴을 했다. 그런 주제에 마리를 괴롭히고 좀먹는 데는 가장 열심이었다. “넌 정말, 타고난 계집이야.” “으, 흐윽…….” 마리는 울음을 터트렸다. 노예이되 아내이며, 종이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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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4.0(282)
서도원. 8년 전 교통사고. 구멍 난 기억.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공허한 불안감. 그러나 삶은 다시 그의 의지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적어도, 겉으로는. 이서현. 8년 전 순진했던 첫사랑. 부모님의 죽음. 버텨야만 했던 삶. 그를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그랬다면 지옥 같은 고통도 없었을 테니. “후회할 거야. 당신.” 서현이 제법 매섭게 경고했다 “이미 했어. 충분히. 차고 넘치게.” 그가 치맛자락을 들치자 경고는 다시 애원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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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4.1(466)
#현대물, #애잔물, #신파, #전문직, #쌍방첫사랑, #오래된연인, #재회물, #첫사랑, #비밀연애, #불치병장애, #감정피폐, #능력남, #뇌섹남, #다정남, #직진남, #상처남, #후회남, #뇌섹녀, #능력녀, #철벽녀, #냉정녀, #상처녀 첫사랑, 그 아프고도 시린 이름으로 사랑이 다시 시작되었다. “솔아.” 네 이름 하나만으로도 가슴이 저릿하고. 온몸이 주저앉는다. “저는 죽었다 깨나도 윤 교수님 아니에요.” 제 마음을 숨겨 감추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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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4.0(243)
*본 도서에는 외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재소설을 구매하신 독자님께서는 연재 페이지에서 동일한 외전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외전 연재 동시 출간) *글에 등장하는 인물, 단체, 배경 설정은 허구이며 특정 상황은 작가가 글의 전개를 위해 극적으로 쓴 부분으로 현실과 매우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세크레타 미사 중 제단에 준비된 제물 위에 축복이 내리도록 사제가 하는 기도 *** “하……!” 적막한 공간에 신음이 울리면서 유진의 상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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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권완결
4.6(469)
저작권료 국내 1위 작곡가이자 싱어송라이터. 이례적인 아이돌 그룹 이터니티의 리더이자 메인보컬. 최연소 음대 명예교수. 최장수 라디오 DJ. 서른일곱의 호진을 부르는 이름은 많았다. 이름이 많아진 만큼 부르는 사람들도 많았고 호진의 시간은 점점 더 비싸게 팔렸다. 사실 이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저작권료로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호진은 그렇게 돈을 벌었다. 이터니티가 속해있는 JB엔터의 제 1 주주가 저였다. 모든 사람이 그 재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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