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선율
로망띠끄
3.0(3)
라스베이거스. 환락의 도시에서 내뿜는 열기 속에 어울리지 않는 그림처럼 우두커니 서 있는 한유석. 잭팟이 터져도 주변 사람들의 환호성이 울려도 환멸만 났다. 깊은 우울증이 화려함을 집어삼켜 내일 같은 희망 따윈 없는 그에겐 억만금이 중요하지 않았다. 돈은 써버리면 그만이고 삶은 죽으면 끝나는 것이니까. 본격적인 취업 전 선택한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지로 찾아온 오채아. 백팩을 메고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열심히 휴대전화 보며 길을 찾는 모습이 그의
소장 2,800원
걍말자
조은세상
4.1(7)
미친 짓은 이런 거다. 해서는 안 될 짓을 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것. “본부장님이 어떤 분인지 들어서 알고 있어요. 제가 들은 대로라면 어제 같은 짓은 하지 않을 사람이었어요.” “어제 초저녁까지는 그렇게 살아왔어요.” “저는…….” 그런 그녀를 보며 지웅이 말했다. “보통은 호감을 느끼면서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죠.” 그녀가 말했다. “길을 걷다가 싱크홀에 빠진 기분이에요.” “오즈의 마법사, 알죠?” 지웅이 머리 위로 회오
소장 3,000원
이두뽈
그래출판
3.9(11)
※ 본 도서는 3P, 폭력성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제4 마왕의 성에서 부하들을 모두 잃고 홀로 살아 돌아온 아가사. 마물로 변하는 저주까지 걸려 버린 그녀는 그동안 충성을 바친 왕국에서 버림받고, 세상에서 가장 불명예스러운 패잔병이 되었다.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그녀를 받아 준 유일한 사람은 동향 친구이자 과거 연인이었던 애셔. 그렇게 애셔의 마탑에 머물게 된 아가사는 ‘저주를 억
남쪽왕관
3.7(10)
“넌 절대 내 손에서 벗어날 수 없어. 내가 널 완전히 소유할 작정이니까.” 거친 짐승이 되어서 돌아온 그가 잔인하게 속삭였고, 그녀는 그런 그를 거부할 수 없었다. 그녀는 그에게 빚이 있었으므로. "제발 날 놔줘. 제발..." 애원과 달리 진심으로 거부하지 못하는 그녀. 그는 그녀의 첫사랑이자 첫남자였으므로. 비록, 지금은 짐승에 불과하다 할지라도. [미리보기] “원하는 게 뭐야?” “뭐?” “나도 쉽지 않았……!” 일단은 그가 원하는 것에
신해수
도서출판 윤송
3.5(382)
“조건은 간단합니다. 6개월 동안 일주일에 2번. 이곳으로 와 육체적인 관계를 나누면 됩니다.” 그녀의 커다란 눈이 작게 흔들렸다. 10억이라는 금액에 이미 각오는 하고 있었다. 사랑 없이도 육체적 관계를 나눌 수 있을 만큼 어리지 않았고, 돈이 절실했다. “단, 염두에 두어야 할 특별한 조건이 있습니다.” 그의 목소리에서 격앙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랑은 나누되, 사랑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사랑에 빠진 순간, 이 계약은 파기됩니다.
소장 2,200원
Urabi
3.4(73)
내가 어쩌다 저 인간이랑 얽혀서 이 모양 이 꼴이 된 걸까. 레드 마피아들의 왕. 블러디 체커. 갖은 악명으로 도배된 유리 안드레아와 그의 회계사 강은성. 평범하게 사는 것이 꿈이었던 그녀의 인생을 한 순간에 삶의 현장 버라이어티 쇼로 만들어 버린 그에게서 한시라도 빨리 도망을 가야 하는데 대관절 일들이 왜 이리 꼬이는 지. 나름대로 험난한(?) 인생 역경을 딛고 익명의 지구인으로 살아보려던 은성의 앞에 핵폭탄 처럼 투척된 유리 안드레아.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