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로 이어진 ’미식가 체질’ 때문에 연애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던 베로니크는 어느 날 입맛에 맞는 남자를 찾게 된다. 그러나 인생은 좋게만 흘러가진 않는 법. 눈물이 날 정도로 맛있었던 남자는 평소 그녀를 경멸하던 아르노였다. 아주, 몹시, 매우 잘생겼지만. 사납고, 오만하고, 속된 말로 재수 없기까지 한 아르노와 잘해 볼 생각이 없었던 베로니크는 다른 남자를 찾아보려 하는데……. “베로니크 당신, 나랑 키스할 때마다 어떤 표정을 짓는지 알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