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파도
텐북
4.1(118)
리제는 언제나 행복한 가정을 꿈꿨다. 자신을 사랑해 주는 남편과 함께하며 아이까지 낳는다면 분명 그럴 수 있으리라 믿었다. 남편 알렉의 외도를 알기 전까지는. “난 당신 아내야. 그 앤 하녀일 뿐이고.” “그냥 하녀가 아니지. 주인이 오랫동안 못 한 일을 했으니, 주인보다 나은 하녀 아닌가?” 그의 정부가 아이를 가진 걸 알게 되었을 때, 리제는 우연히 얻게 된 마법의 씨앗에 소원을 빌었다. “…아이를 갖고 싶어.” 말이 끝나자마자 줄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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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클레어
아르테미스
3.8(118)
“경.” “…….” “경, 혹시 울어요?” 캐서린 스왈렛은 헛웃음을 지었다. 세상 그 누구보다 금욕적인 벽안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제 아래를 거칠게 박아대는 허리짓은 멈추지 않는 남편 동생의 행동이 기가 막혀서. “내가 우리 관계는 그저 계약에 불과하다고 했다고 운다고요?” “네. 저는 당신이 그런 말을 할 때마다 슬픔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붉어진 제 눈가를 무심히 닦은 루드비히가 낮게 속삭인다. “흣.” 아니. 루드비히가 주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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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뇽
LINE
4.0(438)
“이 못생긴 돼지가!” “이런 지렁이처럼 생긴 것이!” 처음부터 눈엣가시였다. 그저 귀여운 개 한번 만져 보려다 봉변을 당한 여섯 살 홍연아에게도, 감히 태자의 개를 함부로 만지려기에 혼쭐을 냈다가 돼지 소리를 들은 일곱 살 지란에게도 서로가 그저 최악이었다. 시간이 지나도 둘 사이는 나아질 것이 없었다. 황제의 뜬금없는 명만 아니었어도 아마 일평생을 그리 살았을 터인데, 황제가 태자 지란의 짝으로 연아의 이름을 거론할 줄이야. “그 혼인은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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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37)
“역시 사내는 모름지기 커야 하는 법이지.” 막 황제의 자리에 오른 화서가 그렇게 말했다. “뭐든지 다 말이야. 할바마마의 말씀이 옳으셨어. 할바마마는 늘 그렇게 말씀하셨지. 뭐든지 커야 한다고. 기억나느냐?” 그녀의 말에 모두가 까무러칠 듯 놀랐다. “대대익선이라고, 크면 좋은 것이다.” 그녀의 말은 모두의 예상을 완전히 산산조각 내었다. “이제 지겨운 국상도 끝났으니 국서를 들여야겠구나. 이왕이면 대물을 가진 사내로 말이다.” 그리고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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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화
문릿노블
총 2권완결
3.9(159)
왕의 자리에 오른 휘는 자신 외엔 누구도 믿지 못한다. 그러던 봄날 밤, 기묘한 인연으로 아름다운 여인을 맞닥뜨리게 되는데……. “구중궁궐에 사는 귀신이라 생각하십시오.” 냉정한 얼굴과 차가운 말투지만 여인에게 알 수 없는 애틋함을 느낀 휘는 마음을 빼앗긴다. 그러나 여인이 5년 전, 왕의 자리에 앉혀 준 대가로 좌의정이 밀어 넣은 중전 안효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폐위되기 직전 자신의 앞에 나타난 중전의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싸늘하게 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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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묘희
4.0(344)
#할리퀸 연애 한 번 못해보고 정혼자와 곱게 결혼하기 싫은 베리 스완튼. 그녀는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연애를 해보고 싶어 사교계의 여러 남성과 사귀기 까지 한다. 문제는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고 헤어진다는 거지만! 번번히 차이기만 하는 베리는 사교계에서 ‘차이는 아가씨’ 혹은 ‘일주일 짜리 연애’등으로 불린다. 욱하는 마음에 시골에서 막 올라온 순진한 남작 아들까지 꼬드기게 된 베리는 딱 일주일이 되는 날, 선상 파티에서 키스를 하겠다는 계획을
하트퀸
3.9(484)
임무 수행 중 날개에 화살을 맞은 저승사자 김도령. 그에게 화살을 쏜 것은 한 여인이었다. 그것도 조선 왕실의 공주, 이인영. 김도령이 떨어지면서 호리병이 깨져 혼백이 흩어진다. 장현수의 혼백을 내놓으라며 김도령을 협박하는 인영. 김도령은 속수무책으로 잃어버린 네 혼백을 찾으러 나선다. 혼백을 찾다 부상을 입은 김도령. 김도령을 낫게 하려면 인간의 정기를 나눠받는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옷을 입고 하라는 것이냐?” “뭐, 뭐. 뭘 해?!”
소장 2,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