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가족이야. 이런 짓은 하면 안 돼. 희수야, 제발 이러지 마.” 툭 건드리면 울 것 같은 얼굴이 희수의 가학적인 성향을 일깨웠다. 저 기다란 눈매에서 눈물을 줄줄 흘리고, 유독 붉은 입술에서 신음이 줄줄 쏟아지면 얼마나 짜릿한지, 희수는 이미 알아버렸다. 그걸 어떻게 그만둬. “한집에 산다고 다 가족은 아니지. 그러지 말고 나랑 정말 가족이 되어보는 건 어때? 원하는 만큼 안에 싸게 해줄게.” “어떻게 그런 말을……. 미쳤어?” 드로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