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입학식에서 본 두꺼운 안경과 푸석한 곱슬머리의 여학생, 별. 그래서 태유는 단지 못난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그 못난이가 성질을 건드린다. 다들 못 들이대서 안달인 차태유를! 이 멋진 재벌가 손주에게 시크해도 참 시크하다. 그 심술이 자꾸 못난이에게 쏠린다. “네 거냐?” “아니, 그건 아닌데. 줘! 길고양이야!” “네 고양이도 아니네. 근데 왜 달라고 그래?”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겨울. 못난이와 평생을 엮이게 되는 장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