읏, 하는 잠깐의 얕은 신음과 찌걱, 하는 조그만 음란한 소리. 데이나는 황자 에른스트가 대여했던 책 냄새를 맡으며 도서관에서 은밀한 쾌락을 즐긴다. 하지만 그 광경을 에른스트에게 들키고 마는데. “황자님? 도와주실… 생각은 없나요?” 에른스트는 저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켰다. “손으로만 싼 적 있습니까?” “흣, 혼자선, 아무리 해도… 거기, 까진, 아흣!” “그래서, 내게 도와달라 했군요.” 해답을 얻은 듯 에른스트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