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모든 여성들의 로망이었던 ‘수줍은 왕자님’ 유현우. 꿈속에서나 그리던 그와 2년 만에 재회하게 되었건만……. 이 남자, 이상하다. “선배님. 저기,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 “하나만 안 물어보면 죽는다.” 하지만 그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직감했다. 나를 똑바로 직시하는 그 까만 눈동자에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남자는 빨리 안 물어보면 가만 안 두겠다는 듯 젓가락을 든 채 나를 빤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이젠 그 질문에서 도망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