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혜
봄 미디어
총 2권완결
4.4(97)
“오늘부터 저 집 훔쳐보다가 나한테 걸리면, 변태라고 신고할 테니까 조심해요?” 불여우 같은 놈. 윤이서의 첫인상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무더운 여름 햇살과 함께 서곡으로 온 타향 손님은 바람처럼 내 곁을 머물며 문을 두드렸다. “그럼 내가 첫 번째겠네.” “뭐가 첫 번째야?” “선배한테 진 사람.” 왜 잔잔한 호수에 돌을 툭툭 던지는 것인지, 네 말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내 모습도 어색하기만 하다. “선배, 나랑 도망갈래?” “…….”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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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린
라떼북
총 3권완결
3.4(8)
뜨겁게 사랑했던 한 남자가 있었다.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열렬한 사랑을 했었다. 그러나 그 순간은 얼마 가지 않았다. 그를 위해 놓아주었다. 그를 위해 매몰차게 굴었다. 만약 그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괜찮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유화…… 맞지?” ……거짓말이다. 괜찮긴 무슨. 건후를 다시 만난 순간, 유화의 심장은 제 존재를 알리듯 강하게도 뛰었다. “너랑 사귀면서 내가 분명히 말하지 않았어? 나를 미친 짐승으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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