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그 순수의 시절 유하는 희원이 느낄 수 있는 오롯한 삶의 기쁨이었다. 그의 존재 자체만으로 순수하게 마음이 들떴고, 그의 자그마한 눈빛 하나에 설레었으며 그의 말 한마디에 두 귀를 바짝 기울였다……. 가문의 원수를 갚기 위해 희원을 이용했지만 그 여자를 잊지 못한 채 사랑의 감정에 허덕이는 남자, 장유하. 8년 후 다시 만난 두 사람. 낯선 미소를 짓는 희원은 유하의 마음 속 갈증을 부추긴다. 그 여자 윤희원이 감춘 비밀, 그 남자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