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이트 스카이(Midnight Sky). 답답함만 느껴지는 농후한 진청색은 사랑에 회의적인 연인의 마음. “난 삼 년 전 심장에 자물쇠를 채워 버렸어요. 다신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도록!”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것이 두려운 그녀, 은리혜. 눈앞에 내밀어진 그의 손을 잡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 “당신이 잃어버린 그 열쇠는 이미 내가 찾았어!” 사랑에 대해 냉소적인 그, 정지헌. 다시는 여자에게 기대 따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자꾸만 부딪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