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장미의 성무녀가 되면 동생을 잃으리라.’ 잔혹한 예언에서 동생을 지키고자 성무녀가 아닌 하급 무녀가 된 아리엘. 이를 위해 검은 머리를 빨갛게 물들이고, 통통하게 살도 찌웠건만. 어머니 손맛이 그리워 찾은 도넛 가게에서 300년간 이어진 전쟁을 종결시켰다던 광견, 대공의 눈에 들고 말았다! “그 도넛 나에게 양보하면 안 될까?” “죄송하지만, 안 되겠네요. 제가 먹을 게 아니라 성무녀님께 올릴 거라서요.” 하나 남은 도넛을 빼앗길까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