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밀
피플앤스토리
4.1(558)
압도적이라는 말로는 부족했다. 눈빛, 목소리, 체취, 분위기. 그가 지닌 모든 것들이 거슬렸다. 엮여서 좋을 게 없을 사람. 은수가 정의하는 서강열이란 존재는 그러했다. “저기.” “왜.” “자꾸, 닿아.” “섰으니까.” * * * 예기치 못한 재회. 기묘한 밤. 음란한 신호. 그때 알아차렸어야 했을까. “정말 나 먹고 버리려고 했어?” 폭풍 같은 밤을 지나 마주한 남자의 얼굴은 그녀가 알던 것이 아니었다. “그게 가능할 거라 생각했고?” 도망
소장 3,500원
봉나나
텐북
총 2권완결
4.2(698)
※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노골적인 묘사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곤은 나를 싫어한다. 그 애는 나를 볼 때면 늘 화가 난 표정을 지었고, 분에 찬 듯 씩씩거렸다. “등신처럼 구는 것도 존나 꼴 보기 싫어, 너.” 그런데, 어느 날부터 자꾸만 입을 맞춰 온다. 그럴 때면 나는 그 애한테 지고 싶지 않아서 악을 쓰고 곤의 키스를 받았다. 우리는 서로를 향해 적의가 뚜렷한 시선을 던지면서,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200원
녹스
4.0(526)
언젠가 한번은 마주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살면서. 그래, 어쩌면. 하지만 이런 식은 결코 아니었다. “의외네. 빨아 달란다고 빨아 주는 부류인 줄은 몰랐는데. 빨기만 했겠어? 잘하면 아예 드러누워 박히기도 했을 거야, 그렇지?” 비딱하게 구는 그라도 상관없었다. 도움이 필요했고, 결국은 얽히게 된 사이. 시작과 동시에 확연하게 나뉘고 만 갑과 을. 혼란스럽다. 의준이 제 부탁을 들어준 이유는 뭘까. 단순한 호의일까. 혹은 지나간 일에
소장 3,300원
장민하
우신북스
총 3권완결
4.0(991)
미친 듯이 너를 원하는 이 마음 본능일까, 사랑일까. 걸그룹으로 데뷔했으나 그저 그런 연예인으로 전락한 신혜. 어느 날 그녀에게 찾아든 한 남자. 그의 은밀하고도 유혹적인 제안. 신혜에겐 그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앞으로는 스케줄이 끝나는 대로 여기로 와요.” “매일…… 오라는 얘긴가요?” “정확히는 여기서 나랑 같이 살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그 거래는 핑계였는지도 모른다. 알고 있었다. 자신을 바라보던 그의 눈에 비친 욕망을. 그리고 자
소장 1,000원전권 소장 8,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