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결혼 같은 건 하지 않을 거야. 죽으면 죽었지 사내들 노리개가 될 생각은 없어.” 풍요롭고 자유로우며 평화로운 폰드라다 왕국은 호시탐탐 그들을 노리고 있던 호전적인 벨트레 왕국에 침략당하고, 거기에 구원자로 온 나흐얀 제국의 술탄 아크람은 대군을 이끌고 와 폰드라다를 해방시킨다. 그가 동맹 조건으로 내건 것은 딱 한 가지. 폰드라다의 하나뿐인 왕녀 이사벨을 아내로 달라는 것. 그러나 왕녀 이사벨은 어릴 적 겪은 끔찍한 사건으로 인해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