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마니아
조은세상
3.4(12)
7년째 연애 중인 은채와 승우. 은채는 예전과 너무도 달라진 승우의 모습에 서운함을 느끼고, 승우가 자신의 절친과 바람을 피운다는 것을 알고 이별한다. 그리고 3년 뒤…. “서은채. 혹시 돈이 필요하면 나한테 이야기해.” “필요 없어.” “…필요할 거야.” 곤란한 상황에 놓인 그녀의 앞에, 승우가 다시 나타난다. 말도 안 되는 이상한 조건과 함께. “내 개가 되는 거야. 개가 되어서 우리 집에서 같이 사는 것이 조건이고.” 차마 거절할 수 없는
소장 3,300원
주은린
라떼북
4.3(263)
한예나에게는 고등학교 때부터의 십년지기 남사친, 서준우가 있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남자지만 우리는 그저 친구일 뿐이다. 친구일 수밖에 없었다. 우리에겐 사랑일 수 없는 이유가 있었으니까. 전 세계 수십억의 사람 중, 오직 너와 나만은 절대로. “이제 연애는 지긋지긋해. 섹파나 구할까 봐.” 사귀던 남친과 헤어진 날, 술김에 한 말이었다. 그 말에 준우는 십년 동안 지켜왔던 선을 아주 쉽게도 넘어버렸다. “난 어때?” “응?” “잘생기고 몸 좋
소장 3,800원
초이EJ
피우리
총 2권완결
4.0(2)
아버지의 재혼으로 신데렐라가 되어 버린 유빈. 그녀에겐 호박을 마차로 변신시켜 줄 요정은 없었지만, 어느 순간 그녀의 곁에 있는 게 당연해진 영악한 여우, 서진이 있었다. 하지만 그 관계 역시 언제부터인가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이란 선 밖에 있기만 했는데…. 그런 유빈의 주저함을 건드리듯 늘 유빈의 것을 탐내는 언니 하은이 서진을 탐내고, 유빈은 항상 자신을 꾀려 하는 서진의 바운더리 안으로 발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제 겨우 같은 선에 설
소장 2,500원전권 소장 4,500원(10%)5,000원
차솜
텐북
4.1(122)
“구질구질하게 사네. 조이설.” 다시는 보지 않았으면 했던 그 남자. 그가 9년 만에 앞에 나타났다. 기억 속에서는 날것 그대로의 소년 미를 간직한 것과는 달리, 눈앞의 남자는 영락없이 어른의 몰골을 하고 있었다. “돈으로 안 되겠거든 몸으로라도 때우든가.” 아닌 척했지만 내심 눈꺼풀이 떨렸다. 저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고 있었다. 오래전에 그에게서 도망친 대가를 치러야 할 때가 왔다는 걸 직감했다. “해봤어?” 손가락으로 가녀린 틈을 벌린
소장 3,500원
rotate
로망띠끄
0
전생에 멈췄던 애달팠던 시간이 현생에서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또다시 시작된 운명은 하늘의 저주일까 아님 배려일까? “한 가지 물어봐도 돼?” “뭔데?” “당신이 정말 내가 기다리는 그 사람일까?”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미치겠어……. 또다시 눈가가 촉촉해졌다. 날 이렇게 만든 그 여자도 당신처럼 후회나 그리움이 있기는 할까?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데!” “닮았어. 내가 기다리는 그 사람과 많이 닮았어.” 아주 오래됐지. 셀 수도 없는 날을
소장 3,600원
린혜
체온
3.9(135)
※ 본 작품은 고수위 삽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흉작과 전염병으로 살기 어려워진 부용섬에 어느 날 용한 점쟁이가 찾아온다. 그는 섬의 부정한 맥을 끊으려면, 정순한 처녀가 영물의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벽보를 붙이고 사라지는데……. 그 소식에 마을 사람들은 부모의 학대를 견디며 병든 오빠까지 돌보던 처녀를 제물로 지목한다. ‘바칠 공’에 ‘계집 희’ 자를 써서 공희(貢姬), 그게 제물이 된 여자의 이름이었다. *
소장 4,000원
리밀
녹스
4.0(524)
언젠가 한번은 마주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살면서. 그래, 어쩌면. 하지만 이런 식은 결코 아니었다. “의외네. 빨아 달란다고 빨아 주는 부류인 줄은 몰랐는데. 빨기만 했겠어? 잘하면 아예 드러누워 박히기도 했을 거야, 그렇지?” 비딱하게 구는 그라도 상관없었다. 도움이 필요했고, 결국은 얽히게 된 사이. 시작과 동시에 확연하게 나뉘고 만 갑과 을. 혼란스럽다. 의준이 제 부탁을 들어준 이유는 뭘까. 단순한 호의일까. 혹은 지나간 일에
고윤별
4.2(111)
풍덩. 거대한 폭포의 한가운데, 시퍼런 물과는 어울리지 않는 고운 비단이 떠 있었다. “이보시오. 정신 좀 차려보시오. 죽었어? 죽을 거면 곱게 죽든가!” “……왜 나를 구했지?” “지금, 지금 말한 거요? 들을 줄도 알고 말할 줄도 아는 거요?” 햇빛이라고는 한 번도 보지 않았을 것 같은 새하얀 피부, 산딸기보다 더 붉은 입술과 검은 눈동자. 물 속에서 겨우 건져낸 여인의 모든 것은 덕우가 태어나 처음 보는 것들이었다. “거기, 이름은 어떻게
피오렌티
마롱
3.8(191)
“이 결혼, 진심이야?” “네, 진심이에요. 나 시현 씨 사랑해요.” 확신도 진심도 없는 결혼. 순백의 웨딩드레스 앞에서 하경은 거짓을 택했다. 7년 전, 자신을 쓰레기처럼 버리고 간 남자 강원을 향해. “넌 이걸 입을 자격이 없어.” “아니. 나는 당신이 선물한 그 드레스를 입고 다른 남자와 결혼 서약을 할 거야. 그러니까 사라져요.” 그는, 여전히 매력적인 김강원은 잔인하게 웃고 있었다. 탄탄한 허벅지가 다리 사이를 강제로 열었다. 하늘거리
우지혜
신영미디어
4.1(384)
그녀는, 그의 사춘기를 강렬하게 지배했었다. 창문으로 흘러들어 온 바람,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던 손, 가만히 맞춰 오던 눈동자. 놀랍도록 짧은 시간이었다. 이수현이 그의 심장을 휘어잡는 데 걸린 시간은. 그녀의 집 앞에 찾아가는 게 전부였던 열아홉의 새카만 밤을 건너 마침내 그녀의 입술을 삼키었을 때, 정욱은 깨달았다. 이 순간을 위해 숨을 쉬었음을. 그러니까 빨리 “날 좀 더 원해, 이수현. 내가 널 안을 수 있게.” 길티guilty
소장 4,500원
또롱(김선경)
2.0(1)
당신은 내게 구름에 감춰진 한 줄기의 햇살과도 같은 존재였어. 언젠가 고개를 내밀고 환하게 날 비춰 줄 따듯한 햇살, 희망과도 같은 존재, 실버라이닝 말이야 [미리보기] “정유영?” “누……구시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드나들어도 모를 만큼 활짝 열린 문에 넋 나간 얼굴이라, 그 질문 상당히 웃기지 않나?” 이미 난장판이 되어 버린 집에 침입자 하나 더 늘었다고 해서 두려울 것도 겁날 것도 없었다. 지금 유영에겐 타인에 의한 두려움보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