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헤이그, 신비로운 골동품점에서 발견한 낡은 회중시계. 시간이 정지한 듯한 그곳에서 마주한 도혁과 서진은 거부할 수 없는 강렬한 이끌림에 속수무책으로 빠져들었다. “취향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취향은 바뀌는 법이니까. 앞으로 내 취향은 한서진이야.” 그녀를 품에 안은 순간, 모든 것이 사라졌다. 한순간 찾아온 격정과 숨 막힐 듯 지독한 소유욕. 민도혁, 그에게 한서진은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었다. 그의 품에 안긴 순간, 모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