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종교이자 신과 같은 역할을 대대로 이어온 백씨 가문. 그곳에서 연우는 제 쌍둥이를 잡아먹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마을로부터 철저히 격리되어 자랐다. 그러던 어느 날,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절벽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하지만 불쑥 끼어든 이방인에 의해 실패하고 만다. 이방인의 정체는 어렸을 때 섬을 떠났다가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위해 다시 돌아온 한재이. 연우는 자신의 곁에 있으면 모두가 불행해진다는 걸 알면서도 재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