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진
LINE
총 2권완결
3.9(58)
너만은, 언제나 변함없이 ……그렇게 있어 줘. 오래된 ‘빚’이라는 족쇄에서 벗어난 여은. 비로소 행복이라는 걸 붙잡으려던 그녀 앞에 8년 전, 첫 제자 동하가 나타난다. “우여은은 여전히 예쁘네.” 겨울이라는 계절이라는 걸 잊게 할 만큼 싱그러운 봄의 미소를 가진 남자. “박동하.” 그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입술이 가까워졌다. 선 고운 입술이 눈앞에서 느리게 호를 그렸다. 금방이라도 닿을 듯 아슬아슬한 거리. 8년 전 그날처럼, 또다시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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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안
녹스
3.8(468)
‘밤손님’. 규연의 핸드폰에 저장된 그의 이름이었다. 도둑처럼 밤에 몰래 왔다가 새벽이면 어김없이 가고 없는 그를 빗대어 지은 별명. 정상적인 연애에 기대가 없는 그녀는 감정 낭비하지 않고 욕망만 채워 주는 관계에 충분히 만족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점점 마음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고, 이제 밤을 위한 관계는 정리해야겠다 생각하지만. “여기 그만 와.” “나와 몸을 섞고 내 아래서 흐느낀 지 채 두 시간도 안 지났어. 나와 헤어질 사람이 내 것
소장 3,600원
우지혜
신영미디어
4.3(382)
강준에게 서연은 태양이었다. 하늘 한가운데 높이 떠 있는 게 어울리는, 너무나 아름답고 눈부셔 감히 욕심낼 수 없는 사람. 그런데 어째서일까. 그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숨이 막혔던 언젠가부터 강준은 그녀에게 닿고 싶었다. 그 작은 몸을 끌어안고 제 몸으로 품고 싶었다. “네가 하고 싶은 걸 해. 그게 네가 행복해지는 방법이야.”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기도 점점 버거워지는 것도 모르면서. 그러니 오늘만. 딱 오늘 하루만.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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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여희
로맨스토리
3.8(85)
〈강추!〉 민의 젖은 머리칼이 베개에 떨어지기가 무섭게 준혁은 다시금 그녀를 품 안 깊숙이 끌어안고서 입을 맞추었다. 한여름의 열기는 그렇게 고조되어 가고, 민은 마냥 달 뜬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내내 그리웠던 그의 등에 살며시 손을 얹자, 그의 입에서도 긴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한참의 애무가 이어졌고, 아기를 보호하듯 아랫배에 손을 얹은 그녀의 위로 준혁이 조심히 올라왔다. (중략) “나 좀 봐봐. 민아. 민아.” 그가 애절하게 민의 이름
요조
오후
4.0(261)
사라진 이유 같은 건 이제 알고 싶지 않다. 말해 주지 않겠다니 굳이 묻고 싶지 않아졌다. 그저 뻔한 추억이나 떠올리자고 그토록 찾았던 게 아니니까. 떠난 이유를 몰라 놓을 수 없었다고 한 건 변명이었다. 어떻게든 10년의 기다림을 정당화하기 위한 궤변이었을 뿐. 너에겐 흐려졌을지 모르나 내게는 언제나 현실이었던, 그 시간들. 그러나 죽어도 다른 사람을 마음에 둘 수는 없다. 더 이상 내 행복을 과거에 묶어 둘 생각도 없다. “같은 실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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