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리
와이엠북스
총 2권완결
3.8(43)
오랜 꿈이자 미래였던 내 가게가 하루 만에 불타 버렸다. “누나, 괜찮아?” “어떻게 알고 온 거야?” “내가 너에 대해 모르는 게 어디 있어.” 늘 절망적인 순간마다 나타났던 이헌은 어김없이 얼굴을 드러냈다. “난 누나가 나한테 신세지는 게 좋더라.” 결국 어쩔 수 없이 한동안 그의 집에 머물기로 했는데. 술김에 이헌을 꿈으로 착각해 같이 하룻밤을 보내 버렸다. “키스해도 돼? 어차피 꿈일 뿐인데…….” “꿈? 그거 되게 좋은 명분이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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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정
나인
3.5(268)
“결승 테이프를 목전에 두고서야 깨달았어. 너 없는 성공은 의미가 없다는 걸. 앞으로 내가 뭔가를 해낸다면, 인생을 잘 살았구나 되돌아보게 된다면, 그건 다 너 때문일 거야. 네가 내 곁에 있어 주어서.” “정말 미쳤구나?” 믿을 수 없는 눈으로 선우를 바라보며 유경은 멍하게 중얼거렸다. “어디가 잘못되어도 단단히 잘못됐어. 제정신이 아니야.” “너 없이 1년을 버텼잖아. 제정신이 아닐 수밖에.” 그가 눈썹을 씰룩거리며 히쭉 웃는다. 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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