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당신을 먹지 않을게요.” 뱀파이어와 인간 중 인간이 되는 것을 선택한 탓에, 피를 빨리며 살아가는 유온. 힘든 삶을 하루하루 이어가는 그녀 앞에 피투성이 소년, 강모영이 떨어진다. 갓 뱀파이어가 된 모영은 특유의 연약함으로 유온을 자극하며 그녀의 삶으로, 마음으로 파고든다. 존재와 더불어 과거의 비밀까지 품은 채. “누나는 인간이라기엔 너무 달콤해서. 인간이 이런 냄새를 풍길 리가 없지.” 그녀는 입에 든 것을 꿀꺽 삼켰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