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
동아
총 3권완결
3.8(21)
다시는 돌아올 일 없을 줄 알았던 한국에 10년 만에 돌아왔다. 애써 잊으려 멀어졌던 노력은 죄 허상이었나. 다시 만난 서재희는 기억도 없으면서 예전처럼 내게 성큼 다가왔다. “혹시 그 얘기 압니까? 같은 사람 세 번 마주치면 인연이라던데.” “…그래서요?” 서재희는 입꼬리를 매끄럽게 올리며 말을 받았다. “혹시 들어 봤나 싶어서요. 한국에선 유명한 얘기거든요, 그거.” *** 내 주제를 알아서, 사는 내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어서. 가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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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총 2권완결
4.1(79)
전통 병과로 답례품을 제작하는 마음공방의 대표 ‘서정우’는 고즈넉한 시골 마을, 문하리를 방문한다. 정우는 그곳에서 문하리 인기남이자 이 목수라 불리는 ‘이현준’을 만나는데……. “어때요?” “……?” “나를 감상한 소감.” 잠시 본업을 내려놓고 세컨드 하우스를 짓고 있다는 현준의 청량하고 거침없는 매력에 빠져 정우는 그와 마음을 나누지만. 사랑을 믿지 못하는 그녀에게 어딘지 비밀스러운 현준은 계속해서 아주 사소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한편,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안정원
봄 미디어
4.0(186)
*본 도서는 2016년 출간된 타사 작품으로, 봄 미디어에서 독점으로 개정하여 전반적인 내용 수정 후 출간하는 개정판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선생님한테 병 옮기기 싫어요.” “걱정 말아요. 그놈보다 내가 더 무서운 의사니까.” 까칠한 외과 전문의, 강지혁. 그의 환자가 된 여자, 한지민. 어느 날, 느닷없는 사고로 시작된 우연. 서로의 마음이 닿았다고 생각했던 순간, 또 다른 이별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제 자신을 믿을 수 없
소장 4,000원
고하나
다향
4.5(3,544)
문득 함부로 마음이 마음에게 전하는 것들을 생각한다. 함부로 그리움이 번지고 사랑이 피어나고 슬픔과 기쁨을 함께하는 일들. 함부로 마음이 마음에게 전하는 모든 것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 홍은동에 집을 산 건 다분히 충동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그만큼 남자는 무료했고, 때마침 마주한 서은에게 말을 걸었을 뿐이다. ‘오랜만이네.’ ‘…….’ ‘기억 안 나는 건가?’ 오만하고 도도했던 여자는 눈빛마저 침착하고 단정하였는데, 주혁은 여전히 그 모
소장 5,000원
윤해조
하트퀸
총 1권완결
2.0(2)
“우리, 너무 요즘 불붙은 것 같아.” “그래서…… 싫어?"" 백마리, 14세. 정희언, 17세. 유독 더운 여름날,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백마리는 오빠가 데려온 친구 정희언과 마주친다. 집에 가족이 아닌 타인이 오는 상황이 불편한 마리는 희언을 싫어하지만, 어느새 그를 짝사랑하게 된다. 마리는 희언이 자신을 친동생처럼 생각한다고 믿고 그를 포기하려고 하지만……. 그러나 수능을 치른 희언은 입대하기 전날, 그녀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소장 4,000원전권 소장 4,000원
우지혜
신영미디어
4.3(383)
강준에게 서연은 태양이었다. 하늘 한가운데 높이 떠 있는 게 어울리는, 너무나 아름답고 눈부셔 감히 욕심낼 수 없는 사람. 그런데 어째서일까. 그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숨이 막혔던 언젠가부터 강준은 그녀에게 닿고 싶었다. 그 작은 몸을 끌어안고 제 몸으로 품고 싶었다. “네가 하고 싶은 걸 해. 그게 네가 행복해지는 방법이야.”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기도 점점 버거워지는 것도 모르면서. 그러니 오늘만. 딱 오늘 하루만. “당신
소장 3,500원
이희경
우신북스
총 2권
3.6(190)
심장 없는 사자(使者)와 감정 없는 인형이 필요에 의해 만나서 결혼이라는 계약을 했다. 그, 최강준. 사람들이 말하길 그는 심장 없는 사자(使者)라고 했다. 건조하고 시니컬한 그에게 결혼은 그저 사업적인 M&A에 불과할 뿐이었다. 그래서 필요에 의해 그녀를 집 안으로 들였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그의 얼어붙은 심장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녀, 서윤희. 사람들이 말하길 그녀는 감정 없는 인형이라고 했다. 그래서 훗날을 생각해도 별 탈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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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
오후
4.0(261)
사라진 이유 같은 건 이제 알고 싶지 않다. 말해 주지 않겠다니 굳이 묻고 싶지 않아졌다. 그저 뻔한 추억이나 떠올리자고 그토록 찾았던 게 아니니까. 떠난 이유를 몰라 놓을 수 없었다고 한 건 변명이었다. 어떻게든 10년의 기다림을 정당화하기 위한 궤변이었을 뿐. 너에겐 흐려졌을지 모르나 내게는 언제나 현실이었던, 그 시간들. 그러나 죽어도 다른 사람을 마음에 둘 수는 없다. 더 이상 내 행복을 과거에 묶어 둘 생각도 없다. “같은 실수,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