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숙모에게서 선을 보라는 소리를 듣고는 황당해 하는 소정. 고등학교 때 불의의 교통사고로 양 부모님을 한날한시에 잃은 소정은 두 동생들을 책임지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게 되고... 그런 소정에게 결혼은 딴 세상 얘기였는데... 남달리 머리 좋은 두 동생들을 공부도 시켜주고 구박하는 숙모의 곁을 떠나 맘 편히 살 수 있게 해준다는 마지못해 하게 되는 조건부 결혼. 하지만 첫날 밤 소정은 자신을 제대로 안지도 못하고 더럽다는 소리만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