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포스
하늘꽃
총 2권완결
3.5(13)
「이혼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 이혼으로 상처 입은 하나는 그 후로 마음을 열지 못한다. 특유의 쾌활함으로 어떻게든 생활을 이어가지만, 가슴 한구석이 텅 빈 느낌이다. 엄마는 더 늦기 전에 재혼해서 아이를 낳으라고 성화다. 자신을 돌보지 못할 만큼 치열하게 살던 어느 날, 2년 만에 전남편 태준을 우연히 만난다. 세상에서 가장 초췌한 꼴로. - 본문 중에서 - “뭐 묻었어.” 태준의 엄지손가락이 하나의 볼을 슬며시 문질렀다. 너무 놀라 아무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이정은
로제토
총 3권완결
4.2(134)
계약 결혼이 종료되고 7년. 설희는 아이와 함께 귀국한다. 그리고, 운명처럼 마주친 전남편 주원. 설희가 오픈한 카페 건물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고 찾아온다. “이 건물 내가 매입해서 다시 지을 거야. 거기 도장 찍으면.” 십 년 전에 봤던 그 결혼 계약서였다. 어쩌면 이 남자는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달라진 게 없는지……. 때마침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와 주원이 마주친다. “그러니까…… 저게 진짜 네 애라고……?” 그대로 물러설 줄 알았으나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명우
나인
3.9(479)
나의 사랑! 나의 오아시스! 도이는 사랑을 위해 떠돌이가 됐다. “얼마면 될까?” “6년 전 이도이를 다시 사려면 얼마가 필요한 건지, 그걸 묻는 거야.” 그대로 그녀의 호흡이 멈췄다. 심장이 멈춰 버렸다. 온 세상이 정지한 듯 그녀는 그대로 굳어 버렸다. 바르르 떨기만 하는 그녀의 입술 위로 그의 입술이 야릇한 반원을 그리며 포개졌다. 그는 그녀의 입술 위로 살짝 입을 벌리는가 싶더니, 마치 사과를 한입 베어 물듯 아랫입술을 머금었다. 살짝
소장 300원전권 소장 3,800원
여해름 외 1명
로망띠끄
3.8(25)
<이 작품은 2012년 8월 전자책으로 출간되었던 작품의 종이책 출간본입니다.> [작품 소개] 치열하게 차갑고 이기적인 남자, 장건욱. “난 네가 날 사랑하기 바라.” 그는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유치한 사랑 따위는 애초에 관심도 없었다. 그에게 여자는 비루한 앙갚음의 수단일 뿐이었다. 심장이 고요하게 잠든 여자 유해인. “당신은 사랑을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소유욕이 강해요. 그거 아주 못된 심보예요.” 그녀는 미친 사랑을 선택
소장 3,500원
수니
3.0(9)
“누구세요?” 문 안으로 커다란 그림자 하나가 들어섰다. 어둠을 뒤로 하고 서 있는 남자의 존재를 확인하는 순간 수림의 입에서 단말마의 비명이 새어 나왔다. 지헌이었다. “오랜만이야. 이런 곳에 살고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군.” 현관에 서서 집 안을 훑어보는 그의 시선 끝에 담긴 조소가 수림을 초라하게 만들었다. 그런데도 수림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엄마.” 긴 침묵을 비집고 지수의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아, 지수! 지수가 무방비 상
소장 4,000원
로맨스토리
3.8(30)
〈강추!〉나 채수림은 강지헌의 아내다. 이모가 가정부로 일하는 집에 얹혀살던 고아 주제에 주인집 아들의 아내가 되었다. 그런 나를 두고, 사람들은 신데렐라라고 부른다. 어떤 이는 자식을 미끼로 안주인 자리를 차지한 천박한 기회주의자라고도 욕한다. 하지만…… 사랑하지 않는 남자의 아내. 아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저 명목상의 자리, 보상과 책임감 때문에 얻은 이 자리는 그저 무겁고 버거운 짐이었다. 그런데도 난 아내란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채이린 외 1명
3.6(8)
〈강추!〉탐욕스러운 타액이 새하얀 살결에 범벅되고 붉은 생채기가 남았다. 그녀의 허리를 붙잡은 손길은 아슬아슬 걸쳐져 있는 가운을 파헤치며 다리 사이로 파고들었다. 해인의 몸이 긴장했다. 손에 쥔 건욱의 머리칼과 목덜미를 꽈악 부둥켜안고 골반에 힘을 넣었다. 서늘한 음성이 울렸다. “힘 빼.” “하아…….” 숨을 길게 내쉰 그녀가 그의 요구에 응했다. --------------------------------------------- 치열하게 차
신영미디어
3.8(37)
“맞아요.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어요.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거였죠. 난 두려웠어요. 언젠가 당신이 날 선택한 것을 후회하고, 나로 인해 당신 인생을 망쳤다고 원망할 것만 같았어요. 그렇게 된다면 더 못 견딜 것 같았어요. 원망 받느니 차라리 떠나는 게 나을 거라 생각했어요.” 슬픔에 젖은 수림의 턱 선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이 바보야. 네가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아? 왜 네 맘대로 생각하니?” 지헌이 소리쳤다. “그래요. 당신 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