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죽고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된 남자, 강연준. 어리석게 유일한 사랑도 저버렸던 그가 돌아왔다. 며칠 전 헤어진 사람처럼 아무렇지 않게 안부를 묻는 사람은 빅 엿을 날리고 사라진, 전 남친님 되시겠다. “대체 나한테 이러는 이유가 뭐야?” 애서의 앞에 전 남친님은 계약의 결정권자인 갑 오브 갑으로 나타났다. “이유가 필요한가? 내 것을 곁에 두겠다는데.” 콧방귀가 절로 나오는 기가 막힌 얘기를 하면서……. “나를 독점할 수 있는 건,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