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안
더 실루엣
4.5(6)
되는 일이 하나도 없던 최악의 하루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창회에서 만난 첫사랑에게 예비 신랑의 외도로 결혼이 깨졌다는 진실을 들키고 말았다. “담배 하나 빌려줘 봐. 나도 일탈 좀 해 보게.” 머쓱함에 막 던진 그 한마디가 모든 일의 시발점이었다. “원나잇 정도는 돼야 진짜 일탈 아닌가?” 불순한 의도가 담긴 그의 질문에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불장난이 발화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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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열매
피우리
3.4(5)
“너 성공하면 나 이런 집에서 살게 해 줘.” “그래.” “…….” “…대신 나도 같이 살면 안 돼?” “흐음. 좋아. 이렇게 우리 셋이 쭉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럼… 같이 사는 거다?” “응! 그래, 꼭 그러자!” 처음 혁에게 은영의 집은 그저 친모의 학대를 피하고자 온, 도피처일 뿐이었다. 하지만 은영과 그녀의 어머니를 통해 알게 된 정으로 은영의 집은 영원히 함께 살고 싶은 공간이 된다. 그러나 친모의 욕심으로 모든 걸 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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